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前)

대명항 신용카드 통용 강력 촉구하다

겨울의 시작인 입동이 지났다. 예전에는 입동을 전후해 김장을 하였는데, 그때는 겨울철 반양식이라 하여 백포기는 예사이고 많을 경우 2,3백포기 이상 담기도 했다. 또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특성에 일손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되는 등 김장 품앗이가 성행하였고 여학교에는 일주일간 김장 방학도 있기도 했다.

또한 김장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새우젓을 비롯한 젓갈류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김포 대명항은 각종 젓갈류를 비롯하여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그다지 보잘 것이 없었다. 그러나 2011년까지 국,도.시비 등 총 255억원(구축함 조성사업비 80억원 포함)이 투자되어 현대화를 일궈냈는데 민선5기 강경구 전 시장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연간 방문객은 60만명에 달하고 꽃게를 비롯하여 숭어, 병어. 주꾸미, 밴댕이 등등 연간 생산량이 1,770t에 달해 명실상부한 김포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크고 작은 민원이 제기되어 필자는 대명항을 찾았다. 외형상 규모와는 달리 호객행위와 함께 어판장은 현금 거래만 하였고 또한 무질서한 주,정차를 보고 이를 개선고자 제128회 임시회(2012,4,25) 1차 본회의 당시 5분 자유발언을 하였다

 

신용카드 미결재 원시적인 상거래

『지금은 신용사회이고 전자시대다』 그러나 『현재의 대명항은 1970년대를 사는 기분이고 신용카드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불편하기만 하다』 그리고 대한민국 성인 남녀는 보통 2,3개의 신용카드가 있음에도 투명한 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고 시대적 착오임을 강조했다.

21세기에 사는 지금 『골목 작은 슈퍼, 몇 푼 안 되는 주차장 요금, 택시요금, 마을버스 요금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그러나 『대명항 어판장은 현금만 고집하고 있다』 가맹점 미가입은 상행위를 문란케 하는 만큼 이제는 투명한 상거래와 소비자의 권익을 위하여 신용카드 통용은 반드시 필요한 의무사항이라 강조했다.

자극적인 용어도 구사했다. 『가맹점 등록을 기피하는 것은 가맹점 수수료와 매출 공개로 인한 고소득 노출을 우려하는 점주들의 횡포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는 발언과 함께 가맹점 가입을 계속 회피할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를 의뢰할 것도 당시 시장에게 주문했다.

그리고 현대화된 대명항에서 신용카드 통용 불가는 김포시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만큼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또한 비오는 날씨인데도 발걸음조차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대명항을 찾았으나 주차장은 무법천지나 다름없었다. 필자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무질서의 주,정차 개선은 시민들의 배려

대명항 입구 편도 2차선의 도로 중 1개의 차선은 불법 주ㆍ정차때문에 역주행도 예사이고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장을 영상 통해 공개하며 주.정차의 무질서를 극복하기 위하여 주차장 유료화도 주장했다.

그동안 자료를 수집한 사례도 밝혔다. 인천의 소래포구를 비롯하여 인천 어시장, 강원도의 대포항ㆍ주문진항ㆍ묵호항 등등은 유료 주차장과 함께 신용카드 가 통용되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영업하는 사례를 들었다.

시민을 배려하는 행정은 신용카드와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명항 주변 환경의 쾌적함과 편리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시민들에 대한 진정한 배려임을 강조한 5분 자유발언이 되었다.

발언 6년이 지난 지금 신용카드는 일부 통용되고 있지만 주말 주,정차의 무질서는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아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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