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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7명, ‘김포 고교평준화 찬성’

중학교 학부모 72%, 초등학교 학부모 75.4% 찬성

반대 학부모, ‘성적 하향 평준화’ 우려

고교평준화 2020년 도입 목표 추진 중

 

김포시 초, 중학교 학부모 10명 중 7명이 ‘김포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이 관내 중학교 학부모 1795명을 대상, 올해 10월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2014명을 대상으로 ‘교육정책 및 입시제도 방향 설정을 위한 고교 평준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학교 학부모는 72%(1286명), 초등학교 학부모는 75.4%(1518명)이 김포 고교평준화 도입을 찬성한다고 집계됐다.

김포시 중학교 학부모들 가운데 김포 고교 비평준화로 인한 고교입시 부담감으로 주변 평준화 지역으로 이사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 학부모가 27%로 나타나는 등 평준화를 찬성하는 학부모들 가운데 65%가 고교입시 부담 때문에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고교평준화에 반대하는 학부모 중 34%(282명)가 성적 하향평준화 우려를 이유로 고교평준화 도입을 반대하고 있었다.김포시 초등학교 학부모들 역시 고교평준화 도입의 가장 큰 이유로 고교 입시부담(50.4%), 고교간 서열문제(32.3%)를 꼽았다.

고교평준화 반대 이유는 성적 하향평준화(60.4%), 통학(22.8%), 도농간 교육격차(16.7%)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시민단체들은 오는 2020학년도 도입을 목표로 고교평준화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현재 우리 김포시의 중학생들은 고교입시를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펼 수 있는 해결책은 고교평준화 뿐”이라며 “고교평준화는 학교의 교육이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고교평준화 도입 반대 이유로 교통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되면 통학버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 고교평준화추진위 박은아 공동대표는 “고교평준화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2019년 김포시 본예산에 여론조사, 교통편익분석 등 김포교육발전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우선 편성돼야 한다”며 김포시의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은아 공동대표는 또 “고교평준화 도입 홍보와 여론화 작업을 위해 전체 시민 5%인 2만명을 목표로 김포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요구하는 서명작업을 실시하고 경기도교육청에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고등학교 입시 준비로 인한 중학생들의 과중한 학습 부담, 명문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경쟁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74년 서울시에서 첫 시행됐다.

고교평준화는 출신학교에 따른 위화감과 차별 극복, 입시부담 완화, 전인교육이 가능한 환경이 장점이며, 단점으로 고교 교육의 하향 평준화, 교육의 질적 저하, 학교 전통 상실, 인재 발굴 미흡이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고교평준화가 도입된 곳은 수원, 성남, 안양권(군포, 안양, 의왕, 과천), 고양, 부천,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 12시·군 9개 학군이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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