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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포시는 문화예술시설 확충이 절실합니다.
노수은
전)한국예술단체
총연합회 김포지회장,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일상생활 혹은 여가생활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나 연극을 본다든가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과 미술을 감상하는 등 예술과 관련된 활동을 직접 할 뿐만 아니라 TV나 영상매체를 통하여 함께 공유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경험은 삶 전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줍니다. 또한 유년기에 문화예술과 관련된 경험 혹은 교육에 많이 노출될수록 성인이 되고난 뒤에도 문화예술 활동 참여가 높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동력으로 기능하여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류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르네상스의 시작은 예술문화였습니다.

김포문화재단에서 실시한 김포시민 문화예술 만족도 조사의 결과 또한 김포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포시민이 바라는 김포의 발전방향에 대해 답변자 중 34%가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23%를 기록한 평화문화도시 답변 비율을 상회합니다. 또한 늘리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문화예술 관람이 37%, 문화예술 참여가 20%를 기록하여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다는 비율이 57%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문화예술의 향유는 중요합니다.

우리가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감상하며 즐기려면 그것을 제공할 시설이 확보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김포에서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문화예술과 관련한 제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평화문화도시라고 외치는 김포시이지만 실제로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에 접근할 방법이 매우 적습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바로는 인구 43만명에 육박하는 경기 서북권 중심도시인 김포시의 문화예술시설은 통진두레문화센터(21석)와 김포아트홀(503석)이 전부입니다. 그나마 김포아트홀의 2층 객석(183석)은 급경사인 관계로 공연을 관람하기가 상당히 불편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김포시의 문화예술시설의 현황은 김포시와 인구와 재정규모가 비슷한 타 도시와 비교했을 때는 물론이고 훨씬 규모가 작은 타 시군에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김포시가 문화예술 시설 확충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준공된 김포아트빌리지 그리고 금빛수로와 경인항고촌물류단지에 야외무대와 광장이 있습니다. 또한 2009년도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중앙투융자 심사까지 마치고 멈춰버린 종합예술회관 건립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모든 사업들이 지지부진하거나 제자리라는 점입니다. 김포시 인구는 날로 늘어가고 도시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분야에 소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문화예술을 향유할 시민의 권리는 아직도 먼 산에 불구합니다. 얼마 전 김포아트홀에서 있었던 윤도현 밴드의 공연에서 환호하는 500여분의 시민들을 보면서 문화예술 시설확충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현장에서 확인 하였습니다. 이제는 김포시민들께서도 외부에 가지 않고 김포시에서 유명인과 대형유명작품을 감상하고 그들의 공연을 관람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예술시설로 인해 43만 시민의 권리가 제한 받고 있는 실정을 해소하고 김포시가 추구하는 평화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김포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어디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주 행사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언제든 이를 실행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문화예술시설의 확충과 김포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시작해야합니다.

필자는 요즘 40년 한국무용가의 길을 걸으며 서울과 경기도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행사와 문화예술공간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김포도 빨리 이런 공간, 이정도규모의 행사는 개최되어야 하는데’ 라고 혼잣말을 하곤 합니다. 김포시는 다른 지역 보다 문화예술시설 확충이 늦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시설이 많이 부족합니다. 문화예술시설은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문화예술 향유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면서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생각의 원천이 되기도 하는 핵심 시설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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