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25일 강화군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정기 회의를 통해 제9기 회장에 정하영 김포시장을, 부회장에 조인묵 양구군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의 행복과 접경지역 시·군의 발전을 위해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옹진군, 경기도 파주시·김포시·연천군, 강원도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등 휴전선과 경계가 맞닿아 있는 10개 시·군 단체장의 협의체로 지난 2008년 결성됐다.

정하영 시장은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같은 고민과 생각을 가진 단체장들의 모임이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이 때, 독자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기는 어렵지만 함께 한다면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각오로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시·군별 상정 안건 심의에서 정하영 시장은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촉구 결의안’과 ‘남북 민간교류를 위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방북’을 제안했다.

정하영 시장은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접경지역은 평화의 시작점으로 우리의 역할에 따라 한반도가 바뀔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서 보듯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수단은 민간교류”라며 “북한과 맞닿아 있는 우리 접경지역 지자체가 앞장서서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내자”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선언한 것으로 접경지역의 번영을 위해 국회는 조속히 판문점 선언을 비준해야 한다”며 “접경지역 10개 시군 단체장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조속한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하자”고 강조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10개 단체장들은 토론을 거친 후 정 시장이 제안한 2개 안건 모두를 원안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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