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부패공장(腐敗工場)인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主權)은 모든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權力)은 국민으로부터(투표를 거쳐) 나옵니다. 이 말은 대한민국 헌법에 나와 있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입법, 사법, 행정의 3개 기관으로 나뉘어져서 상호간에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국회는 국가의 기본 틀이 되는 헌법을 비롯한 모든 크고 작은 법률(法律)들을 제정하는 곳입니다. 국회의원은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일개의 개인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하나의 기관입니다. 유능한 국회의원을 많이 배출한 나라는 정치 선진국이 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후진국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그렇게 똑똑하고 큰소리 뻥뻥치던 국회의원들이 마치 생선가게 굴비를 엮어 놓은 듯 줄줄이 잡혀 들어가는 모습은 창피하고 부끄럽다 못해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샀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전직이 의사, 교수, 변호사, 판검사, 고급공무원 등 모두가 훌륭했던 분들입니다. 심지어는 존경받던 성직자도 수갑을 차는 것을 보며 과연 국회는 부패공장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하여 숱한 고생을 마다 않으셨던 박종우 의원님께서는 깨끗한 정치인의 모범을 보이시고 20만 김포시민의 뜨거운 박수 갈채 속에 중진 정치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한 채 후배 정치인에게 자리를 비워주심으로써 멋있고 훌륭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잡혀간 국회의원이 십사오명에 이르며, 앞으로도 십여명 이상이 더 구속될 것이라니 국회가 부패공장의 모범이 될 것 같아 씁쓸합니다.
금년 4월에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도 우리 김포시민들께서는 ① 제대로 교육받고 ② 풍부한 경험을 골고루 갖춘 인물 ③ 깨끗한 도덕인 ④ 중앙 정치무대에서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인물 ⑤ 전국 어느 곳의 국회의원과 비교해도 당당한 사람을 우리 김포시민의 대표로 뽑아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똑똑해야 행정부의 독주도 견제하고, 사법부의 횡포도 막을 수 있습니다. 김포시의 유권자는 김포시와 대한민국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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