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동가 중심 국악팀 형성, 자체 행사 기획

어르신, 이웃주민 모두 모여 흥겨운 자리 형성

대곶 한옥마을에서 국악 향기가 가을 바람을 타고 울려 퍼졌다.

지난 13일, 김포에서 활동하는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된 국악앙상블 ‘나름’팀과 타악연희단 ‘누리’팀의 주최 주관으로 국악연주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옥을 짓는 것으로 분양조건으로 해 새롭게 형성된 마을인 ‘대곶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회원의 제안으로 진행된 행사로, 한옥마을입주자들이 함께 먹거리를 준비하고 대곶 지역의 어르신을 초청하여 자체적으로 준비,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간의 정을 나누며 함께 즐기자는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행사명도 ‘나름B.B.Q’로 붙였다.

이날 공연은 타악연희단 누리(단장 송상인)팀의 설장구와 대고(유형열)의 연주로 시작해, 나름팀의 국악연주곡 ‘얼씨구야’ 등 연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강강술래’로,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손을 마주잡고 함께 놀이를 즐기는 광경이 펼쳐진 한편, 지역구에서 퍼지는 국악행사에 이기형 도의원과 김철환 도의원이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국악앙상블팀 ‘나름’은 “국악도 국악 나름이다!”라는 뜻을 담고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대중들과의 소통을 가장 큰 목표로 하는 전문 예술팀이다. 김포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기획자 유매희씨가 프로듀서하여 해금(전자연), 대금(김윤혜), 가야금(김귀진), 판소리(박명지), 타악(유매희), 건반(전주아) 전공자가 모여 각 지역의 전통민요 혹은 근대 이후의 신민요, 그리고 7~80년대 대한민국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대중노래를 현대적으로 편곡하고 재구성하여 연주하는 팀이다.

국악앙상블 나름 팀은 김포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이들로 구성, 팀원의 대부분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 예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김포를 위해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콘텐츠 개발과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팀이 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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