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병 장교의 이야기가 뒤늦게 전해졌다.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이었던 9월 25일 오전 7시경, 해병대 제2사단 수색대대 이대철 소령은 주둔지 순찰 중 석묘대교 인근 해상에 빠진 이의 고함 소리를 들었다.

석모대교 인근 해상은 물살이 거세 주변의 도움 없이는 벗어나기 힘든 곳이라고 전해졌다. 이대철 소령은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해병대에서 배운 전투수영 및 인명구조법을 이용, 구조를 실시했다. 구조에 걸린 시간은 5분 이내였고, 시민은 저체온증이 우려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시민을 구조한 이 소령은 “평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장교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제2사단은 지난 6월 운전자 없는 차량에 끌려가던 여성을 구조하고, 8월에는 검문소 근무 중 길가에 쓰러진 80대 노인을 구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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