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직매장 13년 3천6백만 원-->17년 1억 7천만 원 매출

12월, ‘올해 1등 했다’는 농협로컬…기쁘고 보람

한 달 평균 70~80만 원…1천만 원 이상 매출 차이

80%는 로컬, 20%는 생협과 경매시장 납품

 

▲ 농장에서 딸기체험을 하고 있는 유치원생들

배현주(47) 씨는 매일 아침 부모님과 고촌의 농장으로 출퇴근을 한다. 귀농하기 4년 전만 해도 친구들과 다름없는 직장생활을 하던 평범한 삶이었다. ‘부평농장’의 배은석(72) 씨와 ‘늘해랑 딸기농장’의 배현주 씨는 쉬는 날이 없다. 추석하고 설날 이틀씩 사흘을 제외하고는 북변동 매장에 매일 납품을 한다. 이런 성실함 덕분에 2017년 김포농협 로컬푸드 북변점에서 1억 7천만 원 매출을 올리면서, 13년 3천6백만 원-->15년 8천6백만 원-->17년 1억 7천만 원의 성장세를 보였다.

김포농협 엄경렬 상무는 “상추, 대파, 오이, 토마토, 치커리, 당근, 시금치, 열무, 얼갈이 등을 납품하고 있다. 208여 농가가 출하하는데 한 달에 몇 십만 원 받는 분도 있는데, 부평농장은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매출이 나온다. 다른 농가는 평균 한 달에 70~80만 원 정도 된다.”면서 다른 농가와 확연한 매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친환경 작물을 농협로컬 직매장에 출하한다

배은석 씨는 친환경 농사를 하는데 전체 면적 4천 평, 딸기재배 면적은 800평이 넘는다. 이중에 딸기 매출은 6~7천만 원 정도 된다. 배 씨는 “북변동 직매장에 초창기부터 매일 납품하러 갔다. 6시부터 수시로 진열을 하러 가면 저녁 8시면 끝난다.” 배 씨 부부와 배현주 씨 이외에도 3명의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총 6명이 농사를 짓는다. “토마토는 2월 말경에 심어서 7월 되면 끝난다. 딸기는 12월 말에서 5월까지 출하된다.

배 씨는 농협에서 ‘연말에 올해 1등 했다’는 말을 들을 때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로컬은 우리가 직접 포장하고, 가격을 정하니까 매출이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 고객도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하니까 좋다. 더 이상 바라는 것 없이, 저는 지금 상태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배현주 씨는 “딸기 시즌에는 딸기 농사를 하고, 제 농장에서 소작을 하고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한다. 가족들끼리 경영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죠. 80%는 로컬에 20%는 생협과 경매시장에 납품한다.”면서 “직장을 다니다가 47살에 명퇴하는 친구들을 보면 귀농을 한 것이 잘한 것 같고, 20~30%의 이익이 나는 구조로 보면 직장생활과 비교를 하게 되고 생각나기도 한다.”면서 어디든 조금씩 부족한 부분은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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