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 
민주평화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제 5차 남북 정상회당이 2018년 9월 18부터 3일 간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르는 각본 없는 드라마에 온 국민이 TV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우리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행한 연설과 두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두 손을 맞잡고 치켜 든 사진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에서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부터 3박 5일 동안 미국을 방문하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김정은 위원장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하고, 종전선언을 빠른 시기에 추진한다는 데에 의견접근을 보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유엔총회연설에서“전쟁의 망령을 새로운 평화로 대체하고자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에‘감사하다’는 표현까지 썼다.
일본의 아베신조 총리는 김정은과 면담을 원하고 북한과 경제 협력을 언급했으며, 중국은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지지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이, 4월27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2018 남북 정상회담’과 5월26일 판문점북측 통일각의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다소 완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문대통령은 지난 5월23일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6월12일에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카펠라호텔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한·미 대통령의 9월 23일정상 회담 결과 북한과 미국의 두 번째 정상회담도가시권에 들어왔다.
남·북한과 미국 정상은 한반도에서 극한 대립의 냉전의 강을 건너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민 일부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두 야당은 아직도 일련의 과정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런 인색한 평가는 오랜 냉전 시대에 각인된 사고와 남북한의 갈등과 불신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와 미.중과 남북한 종전선언을 향한 거대한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남북 두 정상의 평양 회담과 함께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문무력상이‘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남북간의 우발충돌을 막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새로운 기틀을 만들었다.

또한 양 정상은 조건이 마련되면 개선공단의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했고,‘서해경제공동특구’와‘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강릉에서 함흥으로 연결될 동해선 철도와 서울에서 문산과 개성을 거쳐 평양과 연결되는 경의선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금년 내에 시작한다고 합의했다.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한반도에 평화와 남북 교류협력 시대가 도래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포시는 서해경제공동특구와 경의선 철도가 지나는 아주 밀접한 곳에 위치한다.
또한 군사적인 긴장 완화 조치 내용 중에 조강과 염하강을 사이에 두고 철책선 철거, 군 접경지역과 군사 시설 해제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9월 20일에는 정하영 김포시장이 비무장지대(DMZ)평화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와 강원도 등과 체결했다.

또한 정하영 시장이 발 빠르게 남북 접경지역 간 교류의 물고를 트기 위해 10월 중·하순경에 평양을 방문한다고 9월 28일 발표했다.
남과 북의 해빙에 따라서 평화문화도시 1번지 김포시에도 다방면에서 평화와 발전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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