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2010년 12월 노인인구가 102만 2456명을 기록하며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연 후, 현재는 8월 말 기준 152만 4638명을 기록했다. 이제는 15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경기도는 이런 노인 인구 증가를 대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어르신 문화 즐김사업은 경기도만의 특화된 노인복지 정책으로 노인의 문화 활동 참여와 다양한 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층 편입으로 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2016년 ‘9988톡톡쇼’가 첫 시작이었다. 9988톡톡쇼는 ‘99세까지 88하게 문화예술을 즐긴다’를 모토로 열리는 동아리 경연대회다. 매년 노래, 춤, 기악, 세대통합 등 4개 부분 20개 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올해 9988톡톡쇼 본선은 10월 4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어르신 문화 즐김사업의 또 하나 핵심 사업은 ‘어르신 즐김터’다. 이 곳은 노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 편하게 방문해 취미ㆍ여가 프로그램을 배우고 영화ㆍ전시 등을 보며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도는 기존 문화 또는 복지시설, 사회적 협동조합 등 노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즐김터로 조성하는데, 현재 40개소가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2022년까지 28억6천만 원을 투입해 매년 어르신 즐김터 40~5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 예술가와 연계하여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소외어르신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원’ 사업이 올해 12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는 어르신 문화향유 공간 조성 등 어르신 자기 주도적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점진적으로 어르신 문화 즐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경제적 문제로 생활고를 겪는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건강보험료,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60세 이상 어르신 2만 8천 명을 대상으로 경로식당 무료급식과 식사배달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 9천 명의 노인이 166개 경로식당을 통해 무료식사를 이용 중이며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 이용이 어려운 9천 명에게는 밑반찬과 도시락 등 식사배달 서비스가 지원된다. 경기도는 양질의 급식을 위해 올해 식당 급식단가를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재가노인 식사배달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200원씩 인상한바 있다.

또, 만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가구 가운데 건강보험료가 월 1만 원 미만인 3만6,290세대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17억 9천6백만원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1~3월, 11~12월까지 동절기에는 65세 이상 기초수급 노인 가구 4만 6,400세대를 대상으로 연 25만 원(월5만 원)의 월동난방비가 지급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후생활 핵심 지원제도인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92만 8,584명이 기초연금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전국 500만 명의 18%로 가장 많다. 단독가구는 2만 5천 원에서 최고 25만 원, 부부가구는 5만 원에서 최고 40만 원이 지급된다.

기초연금 신청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가까운 국민연금공단(☎1355)에 하면 되며, 만 65세 생일이 속하는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기초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 65세 도래 예정인 노인에 대한 사전 신청 안내와 거주불명등록 미수급 노인 발굴, 수급희망 이력관리제 등을 추진 중이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라며 “저소득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생활 지원 외에도 문화즐김 등 즐겁고 행복한 노후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0일 오전 11시 수원종합운동장내 수원체육관에서 제22회 노인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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