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5호선 연장 및 수중보 철거” 입장 전달

▲정하영 김포시장이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을 만나 5호선 김포연장과 신곡수중보 철거 등 김포현안에 대한 김포시의 입장을 표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18일 오전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을 만나 5호선 김포연장 및 신곡수중보 철거 등 김포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 시장은 “김포시 직장인들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의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결책은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뿐”이라며 “김포시 연장에 의장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김포시는 그동안 개발이 진행되며 공장이 난립해 시민들이 환경에 예민하다. 5호선 연장에 따른 차량기지 이전은 당연하지만 건설폐기장 이전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건설폐기장 이전은 5호선 연장과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당연히 주민들은 건폐장 이전을 반대할 것”이라며 “그러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주택용지 확보가 시급한 서울시는 5호선을 유치하는 도시로 차량기지와 건설폐기장을 함께 이전하면 주택용지가 확보될 수 있어 패키지로 묶으려는 것으로 안다. 인센티브 제공 등 주변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통한 서울시의 정무적 판단을 기대한다.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관한 김포시의 입장도 전달했다.
정 시장은 “한강하구는 남북평화시대의 블루오션으로 김포, 고양뿐 아니라 서울시도 한강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서울시의 역할이 크다. 한강 오염 저감과 하천생태계 복원을 신곡수중보는 철거돼야 한다. 서울시의회가 함께 참여하고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고, 신원철 의장은 “신곡수중보 철거문제는 김포 문제뿐 아니라 서울시의 문제이기도 하다. 함께 고민해 보자. 서울시의회뿐 아니라 서울시와도 허심탄회하게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신곡수중보는 지난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88올림픽 한강유람선 운행 ▲염해(鹽害)피해 방지 및 농업용수 취수 등의 목적으로 1988년 5월 준공되었으나 환경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한강 수질 악화와 녹조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받아왔으며 수중보 철거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채신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2)이 12일 경기도의회 제330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곡수중보를 하루빨리 철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채신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12일 경기도의회 제330회 4차 본회의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12일 김포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의 안타까운 순직 사고를 애도하며 김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순직 사고를 애도하며 “신곡수중보를 하루빨리 철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채 의원은 “신곡수중보의 국토교통부가 소유하고 가동보의 운영과 관리는 서울시, 고정보를 관리는 국방부이다. 각 부처와 지자체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경계에 있어 관리 및 안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서울시는 보를 상시 개방해 한강의 녹조를 해결을 검토하겠다는데 이 경우 홍수의 위험으로부터 김포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경기도가 나서 신곡수중보의 폐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와 서울시에 대책수립을 요구하라고 이재명 도지사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신곡수중보를 철거하여 평화문화 도시 김포에 한강의 평화도 깃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 역시 13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국토교통부·수자원공사는 한강하구 도시와 시민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즉각 수립·이행하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과 무사안일 행정으로 한강하구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질타하며 서울시·국토교통부·수자원공사 등 관계당국이 신곡수중보 철거 전 수문 개방을 먼저 논의할 것이 아니라 한강하구 시민들의 안전 대책 수립과 한강하구 농업용수 확보 방안 등을 먼저 재계획·검토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시가 김포소방서 순직 사고 다음날인 13인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를 통해 서둘러 발표한 신곡수중보를 기준으로 한강 상류 500m 혹은 1km 지점에 대형 부표를 설치하고 위험 지역임을 안내하기로 한 표지판 설치 계획 역시 9월 13일 현재까지도 설치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다면서 허울뿐인 사고방지 대책을 규탄하며 한강하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대책 수립과 동시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5기, 6기 서울시장 재임 시 약속한 신곡수중보 철거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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