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맛·가격 만족…조기품절, 시민들 구매문의 이어져

새벽시장-주말 10월말까지, 내년4월 다시 개장

한강신도시 운양사거리 인공폭포 앞에서 ‘김포농업인 새벽시장’이 주말인 15~16일 5:30~8:30까지 열렸다. 박준호 농정과장은 15일 토요일은 17여 농가와, 800여 명이 방문하고, 16일 일요일은 27여 농가, 500~600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농가에서 가지고 나온 품목은 사과, 배, 포도, 아로니아, 열무, 표고버섯, 풋고추, 대파, 쪽파, 단호박, 연근, 양파 등이다. 매출은 토요일은 6백만원, 일요일은 1천만원으로 라베니체 야시장 주말 매출 6백만 원 보다 높은 편이다. 박준호 농정과장은 “올해는 10월말 정도까지 주말마다 열리고, 내년에 봄 상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야채, 과일을 주축으로 4월부터 다시 열릴 예정이다.”고 한다.

임경아(서울 목동, 52세)씨는 “싱싱하고 가격도 좋아서 연근 샀어요. 어머니가 풍무동에 사셔서 20분이면 와요.” 북변동 로컬도 많이 이용하는데 여기가 가격이 조금 더 싸다고 한다. “목동이라고 3단지 앞에 나름 로컬이라고 불러왔는데 이렇게 산지에서 바로 사니까 좋죠.”라고 했다.

▲ (좌)와인 만들기 체험장 (우)포도시식과 판매대

15일 오후, 포도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 모습도

‘2018년 김포포도 직거래 장터’가 북변공영주차장에서 주말인 15~16일에 열렸다. 포도 32농가 및 10개 단체와 방문객수는 3,500명 추산한다고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심성규 팀장은 밝혔다. 심 팀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포도 작황이 좋지 못해,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직거래 장터에서 품질 좋은 포도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구매 만족도는 높았다.”고 말했다.

농가당 매출액은 17년 평균 2,270천원 → 18년 평균 3,029천원으로 33.4% 증가했다. 포도판매가격(5kg/3kg)은 비가림 20,000원/15,000원, 친환경 30,000원/20,000원이다. 판매는 8품목 43농가(단체)로 포도 32 (친환경3, 비가림29), 농축산물 11 (배2, 화훼류3, 양봉1, 아로니아2, 축산물1, 버섯1, 로컬푸드1)개였다. 로하스연구회의 ‘포도 와인 만들기 체험’과, 포도 품평회 전시관에 포도(38), 품종 전시(14)등 55점이 출품됐다. 이외에도 먹거리 판매, 무료 건강진단, 4팀의 공연이 있었다.

포도 품평회에는 대상 유영철 통진읍 ‘은하수 포도농장’, 금상 이정수 대곶면 ‘화수농원’, 은상 최영민 고촌읍 ‘아라포도농원’, 동상 이봉훈 통진읍 ‘장훈농원’이 수상했다. 15일 오후 포도가 품절되는 농가가 늘면서, 밭에서 급하게 따온 포도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맛과 가격이 좋다는 평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하는 수요가 늘자, 미처 이런 상황에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농가와 농업기술센터는 뒤늦게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분주했다. 로컬 직매장 오픈 등으로 물량을 분산 공급해야 하는 농가와, 뒤늦게 축제를 즐기려고 온 시민들은 원활하지 못한 공급으로 인해 포도 구입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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