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동에 위치한 시민 회관에 공무원들의 근무 공간이 형성되면서 시민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시민 회관인지, 시청 별관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4층 건물인 시민회관의 2,3층의 일부는 현재 시청 환경과 근무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이용하던 2층 전시회관은 현재 사용이 불가한 상태다.

시민회관을 자주 찾았다는 한 시민은 “시민을 위한 공간이 점점 늘어나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는 기분이다. ‘시민회관’이라 이름지어진 이 공간이 시민이 아닌 공무원이 상주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공간이 줄어든다는 것에 묘한 감정을 느낀다”며, “예전에 비해 시민회관을 찾을 일이 점점 줄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청의 근무 공간이 부족하면, 시민 이용 공간이 아닌 인근 유휴 공간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 않냐. 시민회관을 즐겨 찾았던 시민에게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시청 별관과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시민회관이 이제는 시민이 다가가기엔 먼 회관이 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