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발생한 사고 현장

 

3번째 발생한 사고 현장

피해자 수술 후 외상 스트레스 장애.. 정신과 치료 중

구래동 A 아파트 입대위, “시공상 문제 아니냐, 정신적 피해 커”

건설사 측, “피해보상 절차대로 진행 중, 전수조사 실시할 것”

 

구래동에 위치한 A 아파트에서 입주 8개월만에 샤워부스 강화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4번 발생, A 아파트 입대위에서 건설사 측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나섰다.

입대위 측은 “8개월만에 4차례나 발생한 파손 사고로 인해,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의 경우 욕실에서 샤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하며, “동일한 시기에 분양하고, 같은 유리업체가 들어간 아파트가 이곳 포함해 4곳이다. 즉, 2천 세대 가량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유독 한 아파트, 그 중 동일 평형대에서 4차례에 걸쳐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입대위는 건설사 측과 면담코자 공청회를 열었으나, 건설사 측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입대위 측은 지난 8월경 발생한 파손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샤워 도중 유리가 파손됨에 따라 유리 파편들이 몸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고 현재 수술을 받았으나, 외상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을 받은 피해자는 “현재 정신과 치료 중이다.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고, 피해자의 남편 역시 “부인이 이런 상황이어서 누군가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나 역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번째 사고 피해자인 강 모씨는 “파손 당시 상당히 소리가 컸다. 유리 파편이 안방까지 터져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불안해서 철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입대위 측은 “3차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하였으나, 전수조사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후 조사 내역을 요청했으나, 내역은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라며, “피해를 입은 입주민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욕실 강화유리를 접합유리로 교체 및 양면에 필름부착, 입주민들을 위한 정신적 피해 보상, 공청회 개최 참석을 요구했으나 현재 이루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건설사 북부사업소장은 “현재 피해보상은 절차대로 진행중에 있다. 안전 필름 부착 건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중”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건설사 측은 공문을 통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과 제조물책임법에 의거해, 발생 세대에 대해서는 조치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전 세대 연락을 취해 전수검사를 실시, 시공상 및 제품상 결함여부를 철저히 검사, 조치해 입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언급된 사유로는 당사에서는 공청회 참석이 어려우므로 양해해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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