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 및 북부권 중심 관광 박차

해양경제, 관광중심지 성장의견 교환

공동발전계획수립 용역 올해 말 확정

김포, 한강 및 북부권 중심 관광 박차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 서해안 연안지역의 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수도권 관광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포시와 안산시, 평택시, 시흥시, 화성시 등 경기 서해안 연안지역 5개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의 협력모임인 ‘경기서해안권 시장협의회’가 지난 6일 민선7기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일터와 쉼터가 함께 하는 수도권 관광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장협의회 정기회의는 민선7기 신임 회장단을 선출하는데 이어 용역사로부터 ‘서해안권 공동발전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추진배경과 세부사업안에 대한 보고, 현안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임 회장에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부회장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이 선출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3차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며, “경협 준비는 물론, 통일로 가기 위한 서해안권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역 중간보고서에는 협의회 회원인 5개시의 역할분담 및 특화발전전략 수립, 중복과 낭비 없는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별 연계발전 전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서해안권 5개시는 경기만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교류협력을 통한 아시아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터와 쉼터가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기반 구축을 통해 수도권 관광중심지로 성장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되어 있다. 또한 “서해안권 5개시는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며 세부적인 사업안을 제안했다.

특히, 김포시의 사업안으로 ▲한강뱃길 복원(김포 아라마리나 → 안산 방아머리마리나 → 평택 국제여객터미널) ▲뱃길 연계 육로관광 개발(김포 아라마리나 → 전류리 포구 → 태산 패밀리파크 → 매화미르마을 → 문수산 → 대명 함상공원 → 약암온천) ▲해양레저산업 육성(김포시와 화성시가 연계한 세계요트대회 개최) ▲김포 평화관광코스 활성화(평화문화특구 지정 추진, 평화의 섬 유도를 평화테마공간으로 조성, 문수산성 트레킹, 덕포진 등 역사관광코스 개발) ▲김포 영상아카데미 운영(김포대학과 연계, 한류콘텐츠 개발 및 교육생 모집) ▲김포 골드밸리 등 산업클러스터별 산업관광 활성화(산업전시관 조성, 입주 기업 제품 체험 및 비교체험 공간 운영) 방안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서해안권 공동발전계획’은 앞으로 10월중 기업과 시민이 참여하는 연구회의, 2차 공무원(실무부서 팀장급) 의견수렴, 10월 말 시민공청회, 12월 초 최종보고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서해안권 5개시의 발전 흐름과 함께, 김포시는 민선7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예술과를 ‘문화관광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관광시설팀을 신설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과 한기정 과장은 “문화관광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하나의 산업으로 인지해야 한다”며 “김포의 가장 큰 관광자원인 한강을 조명하는 한편, 아라마리나에서 아트빌리지까지 김포의 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건축 20%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애기봉이 완공되면, 김포시의 관광산업은 또 한 번 성장하는 시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기봉은 평화문화관, 한강하구생태관, 김소월문학관, 한강하구역사관, 평화의 종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애기봉 입구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개인사업자들의 움직임 역시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김포시는 10월 28일 개관하는 월곶면 생활문화센터 옆으로 국제조각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트로드’를 계획하고 있으며, 아트로드 - 국제조각공원 - 문수산 장대 - 군하리 장터로 이어지는 북부권 관광 벨트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월곶 관광벨트 조성 외에도 하성의 경우, 태산패밀리파크와 애기봉을 잇는 도로가 뚫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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