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이 긴급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메르스 대비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긴급히 경기도재해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만의 하나 접촉 가능성을 전제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도정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재해대책본부에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담당부서인 도 보건복지국과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 대책반은 안전지원국장을 상황실장으로, 체육건강교육과장을 총괄반장으로 구성하여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국가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대책본부 체계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학교에서 의심 환자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안내하고 수시·정기 보고 체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학교의 보건 위생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여 가정 내 위생 활동 및 의심 증상 발생 시의 대처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연게로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역교육지원청의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여 감염병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 관련 발생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메르스 환자는 지난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확진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해 12월 23일에 이르러서야 보건복지부가 공식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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