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및 인사, 뜻 모아 '김포청소년영화제' 형성.. 청소년 대상 전국규모 행사 126편 출품

지역의 마을공동체가 문화로 협력, 협동으로 상생을 추구해 청소년 대상의 전국규모 영화제가 개최됐다. 마을이 문화로 뜻과 힘을 모아 형성한 첫 번째 영화제다.

지난 8일-9일 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18 제1회 김포청소년 영화제’는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 주관하고 김포시, 김포교육지원청, 김포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포신문, (주)마음담은건축이 후원했다.

행사를 주최, 주관한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은 초,중학생들과 함께 지역에서 소규모 영화학교인 꿈의영화학교, 로드무비꿈의학교를 5년간 운영하며 형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문화전문가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과 지역인사가 모여 문화로 협력을 다지고 그 안에서 협동으로 상생을 추구한다는 목적을 가진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은 올해 초 영화제 준비를 시작해, 영화전문가, 전국의 영화제작관련교사 및 교사영상제작동아리,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과 경기도교육청꿈의학교 김포지역협의체 꿈넷, 채신덕경기도의원, 홍원길 김포시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함께 협력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국내외 만 9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작품을 공모, 국내외 각급학교 및 청소년영화동아리 등에서 총 126편의 어린이, 청소년의 영상작품이 출품된 이번 행사는 8일 개막식 및 시상식에 이어 9일 수상작 상영회를 개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8일 열린 시상식에는 국내외에서 모인 126개의 어린이·청소년 영상작품 중 선정된 총 64개 작품의 본선진출팀 어린이·청소년 300여명과 전국에서 모여든 700여명의 관람객, 김포시민, 김포지역 마을공동체로 이루어진 총 47명의 김포청소년영화제집행위원회 집행위원,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포신문 박태운 대표, 시청, 교육청, 우리병원 관계자 및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시상식장과 영화촬영체험존, 레드카펫존, 포토존, 골드핸드프린트존, 버블존, 야외텐트존으로 구성됐으며, 하늘빛초등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이 개최됐다.

경쟁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극본상, 연기상을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로 나누어 트로피와 상장을 시상하고 비경쟁부문과 특별상(창작부문, 지역사회공헌부문, 미래인재부문)에는 상장을 수여했다. 총 34개의 어린이·청소년 팀이 부문별로 수상하였고 3명의 영화제작 지도교사에게 지도자상, 4명의 청소년영화교육에 공헌한 우리지역인사들에게는 공로상이 주어져 총 41개의 상이 수여됐다.

작품심사는 영화전문가, 영화교육관련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인사로 구성된 총 42명의 심사위원이 2주간 126개의 작품을 심사했다.
 

경쟁부문 대상은 작품상에 서울영상고등학교(박유현 외 9명)가 연출한, 동화속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그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감독상에 경남 밀양영화고등학교(김도이 외 5명)가 연출한, 한 경찰이 범죄상황의 골든타임에 실패함으로써 타임루프에 갇히게 되는 상황을 연출한 ‘무한출동’, 촬영상에 서울공연고등학교(심증준 외 17명)가 연출한, 장애인주차장에 주차를 한 아파트 주민과 경비의 갈등을 그리며 시대의 사회적 갑질문제를 표현한 ‘을(乙)’, 연기상에 서울필름메소드팀(김찬아 외 4명)이 연출한, 영화를 제작하는 청소년들이 제작과정 속에서 겪는 감정의 갈등과정을 표현한 ‘메소드’, 극본상에는 경기 용인 백봉초등학교(최지수 외 6명)가 연출한, 초등학생들이 초자연적현상을 겪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구성한 ‘라져어뀌바이둘’이 수상했다.

비경쟁부문 대상은 경기 하남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허준 외 2명)가 연출한, 한 청소년의 정치참여와 그로 인한 무게에 관한 내용을 탐구한 작품 ‘왕관’이 수상했다.

특별상 창작부문은 경기 김포 꿈의영화학교(김동은 외 6명)가 연출한, 여자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무서운 공포이야기 ‘하나코’, 서울탑산초등학교(이다은 외 13명)가 연출한, 초등학교 6학년의 특별한 학급이야기 ‘그날’, 경기 파주 문산초(김민주 외 14명)가 연출한, 무서운 담임선생님의 교실에 새로 온 전학생이 벌이는 마술같은 이야기 ‘매직’이 차지했다.

특별상 사회공헌부문은 경기 김포 세계시민리더십꿈의학교(문주현 외 19명)가 연출한, 세계시민의 자질을 청소년이 스스로 키워나가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세계시민의 의미’, 경기 김포 ‘우리동네둘레길꿈의학교’(임상혁 외 10명)가 연출한, 경기 김포 고촌에 위치한 당산미 3.1운동 유적지를 알리기 위해 23명의 학생들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우.동.둘’, 경기 김포 꿈의영화학교와 로드무비영화학교(황지후 외 50명)가 합작하여 연출한, 마땅한 간판도 없이 김포 북변동 공영주차장에 5일에 한 번 옹기종기 모여 물건을 파는 오일장 상인들에게 북변동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예술간판을 제작하여 선물하는 이야기가 담긴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김포오일장 예술간판 만들기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특별상 미래인재부문은 경기 김포 하늘빛초등학교(전수연 외 8명)의 ‘판타스틱 패밀리’, 경기 김포 하늘빛초등학교(김이린 외 24명)의 ‘학폭져쓰’, 대전 삼천중학교(이건호 외 3명)의 ‘어제의 내일, 내일의 어제’가 수상했다.

지도자상은 인천 도화초등학교 교사 민경수, 경기 부천 백봉초등학교 교사 임재일, 공로상에는 김포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중등부 부회장 조진호, 김포청소년영상문화발전협의회 대표 김성광, 세계시민리더십아카데미 대표 이희, 여주 가남초등학교 교사 김석목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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