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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한 문장] 김옥균
김옥균
김포시의회 의원

會者定離 去者必返
- 法華經(법화경) 中 -

會(모일 회)者(놈 자)定(정할 정)離(헤어질 리)去(갈 거)者(놈 자)必(반드시 필)返(돌아올 반). 나의 중학교 시절, 한문시간에 배웠던 고사성어다.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이다.

석가모니는 자신의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남겼는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만나면 반드시 이별이 있다.” 만나면 곧 헤어지는 것처럼, 산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기 때문에 슬퍼하지 말라고 제자들을 위로하면서 하신 말씀이다. ‘회자정리’는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된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말이며, ‘거자필반’은, 산 사람은 죽고 간 사람은 다시 돌아오니 어떤 것도 너무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뜻이다.

우리 삶은, 수많은 인연을 만들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좋은 인연이 되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도 있고, 나쁜 추억이 남아 지워버리고 싶은 사람도 있다. 아무리 좋은 인연을 맺었던 사람도 세월이 흐르고 사회적 위치가 바뀌면, 서로 뜸해지다가 서서히 잊혀져가고 결국은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 많은 이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수없이 반복하며 사는 인간사에서 어찌 좋기만 하겠는가. 나는 살면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과 이별할 때, 자연스레 이 고사성어를 떠올리곤 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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