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베트남 하남성(Tỉnh Hà Nam) 인민의회가 폭 넓은 교류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한뜻을 모았다.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7일 오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팜 시 로이(Phạm Sỹ Lợi) 베트남 하남성 인민의회 의장을 만나 앙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남성 인민의회 대표단은 경기도청과 도의회를 방문하고 하남성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양 지역 간 친선관계를 강화한다.
하남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남쪽 관문으로, 저렴한 토지 임대 비용, 안정적 인력 수급, 성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등을 바탕으로 최근 외자 유치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양 지역의 인연은 지난해 7월 웬 수언 동(Nguyễn Xuân Đông) 하남성장이 경기도청 방문하며 시작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경기도의회-하남성 인민의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진흥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교 26주년을 맞은 베트남과 한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이에 경기도는 그간 통상교류 증진 사업, 국제개발협력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베트남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하남성의 경제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곧 베트남의 빠른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는 같다”며, “한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경기도의 자본·기술력과 베트남 북부 경제요충지인 하남성의 풍부한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 교류 범위를 넓혀가자는 뜻을 밝혔다.
이에 팜 시 로이 의장은 “하남성은 경기도의 축적된 발전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양 지역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하남성 인민의회 대표단은 이날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접견하고 한국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뒤, 오는 9일 베트남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