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교육 중

청소년 사업가를 키우는 학교

“스스로 꿈꾸고 도전하는 학생”이라는 비전아래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 도전하는 학교, ‘경기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학교와 마을교육 공동체 주체들이 지원하고 촉진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인 꿈의학교는 청소년육성재단 중봉청소년수련관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창업 꿈의 학교’라는 이름으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 학교는 청소년 스스로 도전정신에 입각한 창의성을 개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두고 시대 변화에 앞장설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한편, 청소년 창업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청소년 미래 성장 프로그램인 만큼,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업의 기본 교육과 더불어 청소년들 스스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학교는 매년 30명의 김포청소년들이 모여 1년 동안 사업아이템을 구상, 창업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30명은 5개 모둠으로 나뉘어, 개교식을 시작으로 기업가 정신교육, 창업아이템 사업계획서 작성, 외부 시장조사, 창업박람회 견학, 창업캠프, 시제품 만들기, 판매활동, 성장발표회 등 활동을 진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템을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캘리그라피와 목재를 접목하여 제작하는 ‘우드노트’,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창의적 악세사리로 조립할 수 있는 ‘블럭뱃지’, 생활 속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조리용 뒤집게 음식제거기’등 아이디어를 통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장래 진로 실현을 위한 자신만의 레시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샌드위치’ 제작 등을 진행했고, 판매 수익금은 복지재단에 기부됐다.

지난해 창업 꿈의학교에 참여한 용수민 청소년(고창중학교)은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니 학교 공부와 다르게 재미있고 즐거운 교육을 받은 기분이 들었고, 효과적인 아이템을 내기 위해 멘토선생님이 알려주신 기업가로서의 정신과 여러 기법 활용, 사업계획서 작성, 가상으로 체험하는 시장상황 등의 여러 활동을 통해 스스로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어서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업활동 통해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올해도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해보는 건강한 청소년사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8 창업 꿈의학교’가 시작됐다.

청소년들은 이 과정을 통해 기업가 정신과 창업의 이해를 높여줄 기업가 정신 교육과 소비자 트렌드 분석방법, 아이템 선정 전략법, 기본 아이템 모델링 방법 등의 전문가 교육훈련을 통해 창업에 대한 실질적 지식을 학습하고,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창업 진행 방향과 아이템을 결정하게 된다.

아이템이 선정되면, 제작과 홍보 등 판매를 위한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학생이 직접 구상하여 기초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기초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실물로 제작해 보거나 창업관련 체험활동 등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수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실무경험들을 통해 사업계획서의 틀이 구조화 되면 이를 상용화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외부 시장조사, 창업박람회 참관 등 벤치마킹을 통해 최종 아이템에 대한 전략구상을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사업계획서를 통해 아이템을 최종실물로 제작, 연말 ‘꿈의학교 발표회’를 통해 직접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판매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업 꿈의학교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글로써의 창업이 아닌, 아이템 개발, 사업계획서 작성, 외부시장조사, 판매활동 등 실무형 창업활동을 통해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도전정신을 기르고, 성취감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과 설계들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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