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한종우 행정복지위원장 인터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7기 김포시의회가 출범했다.
김포시의회는 7월 2일 제184회 임시회를 통해 신명순 김포시의원(더불어민주당, 3선)과 김종혁 김포시의원(자유한국당, 2선)을 만장일치로 각각 임기 2년의 전반기 김포시의회 의장과 김포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김포시의회는 행정복지위원장, 도시환경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에 한종우 김포시의원(자유한국당), 배강민 김포시의원(더불어민주당), 김옥균 김포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선출했다.
김포신문에서는 민선7기 김포시의회가 개원한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김포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 상임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포부와 소감을 들어봤다. 이번주에는 한종우 행정복지위원장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김포시의회 한종우 행정복지위원장(김포시의원, 양촌·월곶·대곶·하성·통진)

Q.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 위원회이며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포부는?
A. 김포시가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춰졌고 문화와 복지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도시환경위원회가 하드웨어적인 일을 한다면 행정복지위원회는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일을 하는 위원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시민이 우선되고 시민이 보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시민의 눈으로 세심하게 행정을 바라보겠다.

Q. 초선의원인데 위원장이 되셨다.
A. 5개읍면에서 20여 년 동안 사회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부족한 부분, 소외된 부분, 불합리한 부분,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꼼꼼하게 지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제가 소속된 자유한국당에서 저의 이런 성향과 활동을 알고 계셨기에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겨 주셨다고 생각한다. 제가 감히 정치를 논할 수는 없지만 정치에는 협의와 합의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견제와 반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 집행부와 협의하고 견제하겠다.

Q. 김포시의원이 되시고 임시회 활동 등 김포시 행정과 공무원 조직을 접하셨는데 느낀 점?
A. 첫 번째는 5개읍면에서 20여년 사회활동을 할 때 공직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소통할 기회가 많았다. 당시 느꼈던 점이 공무원 인사의 불합리성 때문에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그런 이유로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팀워크에 문제가 생겨서 일하지 않는 풍조가 생기는 것을 많이 봤다. 김포시의원이 되어서 김포시 본청에 와봤더니 5개읍면과 규모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는 행정편의주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무능한 집행부를 지적하고 싶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앞에 자동차가 불법주차하고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불편하고 위험함에도 불법주차 자동차를 견인하지 않고 과태료만 부과한다.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으니까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

Q. 인터뷰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김포시민들은 문화와 복지에 대한 요구가 많다. 행정복지위원장이시고 김포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시 집행부를 많이 지원해주셔야 하는데 김포시장은 민주당이다.
A. 복지라고 하면 흔히 장애인, 사회적약자를 주로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복지는 보편적복지다. 보편적복지의 의미는 13개 읍면동을 똑같은 비율(인구수)로 동일하게 (예산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에 맞게 배정하자는 것이다. 즉 사회적약자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시민의 삶이 유지되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5개읍면에는 아직도 상수도나 전기 등 일반기반시설이 없는 곳도 많다. 5개읍면의 요구는 바로 이런 것이다. 김포시민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춰달라는 것이다. 한강신도시에 김포시민이 밀집해 있다 보니 당연히 한강신도시로 예산을 집중해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생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생각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보편적 복지는 지역 특성에 맞는 균형 발전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한편, 한종우 의원은 지난 10일 김포시의회 제185차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포시 서북부권 5개읍면 발전 방향 제의’라는 제목으로 김포 북부권 5개읍면의 현실을 토로하며 균형 발전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당시 5분 발언에서 “김포가 42만명의 도시가 되었지만 도로, 문화, 교육, 안전, 운동공간, 농업 등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5개읍면 주민의 현실”이라고 주장하고 “김포시는 이제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 질적 성장에는 규모의 경제 논리를 넘어서 균형발전이라는 틀 안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5개읍면이 김포의 허브가 될 충분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 곳에서 김포의 숨통을 열고 김포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설파한 바 있다.

Q. 신도시지역 주민들도 불만이 많다. 김포시는 왜 아파트밖에 없느냐? 놀거리, 볼거리, 즐길곳도 없다.
A. 100% 공감한다. 김포시에는 놀거리, 볼거리, 즐길 곳이 없다. 정하영 시장도 50만 도시, 100만 도시가 되기 위해 4차산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를 말했다. 제 입장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그런 도시가 5개읍면에 생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5분발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5개읍면이 김포의 허브가 될 때 김포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Q. 한종우 의원님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2030 댄디보수’라고 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을 선택하신 이유는?
A. 보수는 옳지 않고 진보는 옳다는 흑백논리가 강하다. 지역(5개읍면)에서 태어나서 지역(5개읍면)에서 자라고 지역(5개읍면)에서 사회활동을 했다. 당연히 자라온 환경과 저를 키워주신 분들이 보수 성향이었다. 그 분들 그리고 지역(5개읍면)이 원하는 것은 균형발전이다. 5개읍면이 왜 소외받아야 하는가. 그 분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을 선택했다.

Q. 김포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김포시의원으로서 다짐?
A. 평소 부친(한규석 전 김포시의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 공직 활동 시 항상 강조하셨던 청렴, 정직, 겸손은 지금도 나의 생활원칙이다. 아버지를 닮으려고 노력하겠다. 열심히 공부하겠다. 안건 하나 하나에 수없이 많은 시민의 삶이 직결되어 있음을 잘 안다.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항상 초심 그대로 공부하면서 고칠 점이 없는지 왜 공무원이 그렇게 기안했는지 보도록 애쓰겠다.

한종우 후보는 20대부터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역 활동, 사회 활동을 충실하게 한 지역밀착형 인물이다. 부친인 한규석옹은 지난 1995년 치러졌던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포시의원으로 당선된 인물로 양촌면장, 하성면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8인으로 구성됐던 김포시의회에서 김포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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