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감사합니다.”

김철환 경기도 의원

특출한 것 없이 그저 평범하게 살아온 나다. 그런 내가 참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내가 농업대학을 진학했을 때 나를 위한 선택이었음에도, 농업이라는 비인기 직종을 직업으로 선택할 때, 그 선택에 대해 조언해주신 주변분들. 농민단체 활동을 할 때는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지켜줘서 감사해하신 분들. 출마라는 선택을 할 때도 감사하다며 격려 해주신 많은 분들. 일이 있을 때 인사를 드리면. 덕분에 잘됐다 감사하다며 오히려 힘을 주신 분들. (그러고 보니, 내 삶 안에는 참 고마운 분들이 많다.)

매 순간 순간, 때론 자주, 또는 아주 가끔 접했던 말이다. 속으로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다시 일어서게 했던 말이거나, 사회속의 일원으로 보람을 느끼며 더 한발 나갈 수 있게 해준 말이기도 하다. 많은 글귀와 구절들이 떠올랐으나, 지금까지의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역시, “덕분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었다.

탈무드에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난 사람이다.” 라고 하지 않는가. 어쩌면 그냥 지나가는 인사로 하는 경우도 있다. 형식적인 인사로 큰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큰 말이다.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존재이며 도움이 된 사람으로 잘 살고 있구나! 라고 하루하루 순간순간 나를 흔들어 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어휘는 바로 “덕분에 감사하다.”는 이 말. 지극히 평범하나 가장 중요한 말임을 앞으로도 늘 잊지 않으려 한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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