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데미안>중에서-

이서연
안강럭스나인 팀장
수학강사

자신의 조국을 떠나 중립국인 스위스에서 1차 세계대전의 전야와 전쟁중에 많은 고민을 격지 않을 수 없었던 내성적인 인간이며 시대의 양심인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여고시절 도서관의 창가에 앉아 태양을 희롱하듯 붉은 칸나는 피어있고 데미안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던 게 떠오른다. 늦게 사춘기를 맞이했던 난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서 방황하며 아프락사스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후에 나이가 들면서 사는 게 단순하지 않으며 매순간 난 알에서 깨어나는 몸부림을 하며 살아야함을 느끼며 어떤 날은 작은 알에서 또 다른 날은 큰 알에서 깨어나며 날마다 살아야함을 느낀다.

힘이 들 때 내일이 막막할 때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라를 기억하라.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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