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행 
김포신문 부사장

김포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이했다. 디지털의 발달로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종이신문의 현실에서 28년이라는 세월동안 시민들과 함께 행보를 계속하고 있음은 쉬운 일은 아니다. 다시 한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에 재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 동안 김포신문은 지역신문의 역할에 충실하며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시민이 승리하는 김포.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라”라는 슬로건으로 김포 미래를 설정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과 함께 지역의 중심에서 공정한 잣대로 최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 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흔히 언론을 소위 권력의 4부라고도 말하지만 뉴스가 공짜인 시대에서 언감생심의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의 문제들을 글로 풀어내고 지적하는 일들이 지역에서는 녹록지도 않을뿐더러 신도시의 젊은 인력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기존의 정서와 괘도의 변화가 불가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도 가짜 뉴스와 더불어 언론의 환경을 더욱 악화되게 하는 실증적 현실입니다.

말은 한번 뱉으면 주어 담기 어려운 것처럼 글도 밖으로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태양빛을 받는 50%와 그늘진 50%의 균형과 무언가 찾아내고 밝히는 노력 없는 언론은 죽은 언론입니다. 각급 기관의 보도 자료만 받아쓰는 언론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현장의 적나라함을 보여주어야 독자와의 약속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권력과 자본의 휘둘림 없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정론직필을 목숨처럼 여기며 지키는 언론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할 것으로  김포신문이 바른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를 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을 잊지 않고 더욱 분발하는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늘 시민들 곁에서 유익한 정보와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정론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소리가 되는 사랑받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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