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나들이 - "서연이가 간다"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덥거나, 비가 와서 외출이 어렵다면 우리는 어디로 떠날 수 있을까.

여름이라는 안내 팻말을 마주한 것 같은 요즘, 주말 나들이 장소를 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가깝고 시원한 곳에서 알찬 재미를 느끼고 싶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김포에는 없을까 하는 물음과 함께 문득 한 곳이 떠올랐다.

가깝고, 시원하고, 금액적 부담이 전혀 없지만 알차고 재미있는 곳. 최근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연 ‘고촌도서관’이 지난 주 서연이가 다녀온 곳이다.

현재 고촌도서관에서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스토리텔링 영어 강좌를 진행중이다.

영어로 듣는 동화, 교구로 재밌게 놀아요

영어 특화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 고촌도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영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회당 15명씩 인원 제한이 있는 이 수업은 매회 다른 영어 동화를 읽고 다양한 교재 및 교구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고촌도서관 7층 소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영어사랑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가 영어 강좌를 들으며 재밌게 활동하는 동안, 부모들은 같은 건물 4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즐겨도 되고, 6층에 있는 자료실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아이는 수업이 끝난 뒤, 5층 어린이실에서 책을 읽어도 되고, 영어 특화 공간에서 맞춤형 영어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

스토리텔링 영어 강좌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되며, 방문 또는 전화(031-980-5880) 선착순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7월 21일, 8월 18일, 9월 15일, 10월 20일, 11월 17일이 예정되어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로 동일하다.

같은 뜻을 품은 이들이 함께 하는 ‘영어 사랑 동아리’

고촌도서관에서 스토리텔링 영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영어 사랑 동아리는 숙명여대 어린이영어독서지도사 과정 4기 동기생들이 형성한 모임이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역아동센터 및 도서관에서 5년째 활동중인 이들은 김포시에서 우수 동아리 표창을 받은 바 있는 검증된 동아리.

주중에는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도서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이들은 현재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목요일 모든 회원들이 함께 모여 영어 수업 및 영어 스토리텔링 발표 및 피드백을 하고 있는 영어 사랑 동아리는 영어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식 나눔 봉사활동, 영어 교육관련 정보 및 기법 등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사랑동아리의 이영실 회장은 “학창시절을 김포에서 보냈다. 당시, 문화적 여건이 열악해서 수영이나 컴퓨터 등를 배우기 위해서는 김포를 벗어나야 했다”며 문화적 여건이 열악했던 김포를 회상했다. 그는 “부모가 되어 다시 김포에 돌아왔을 때, 어린 시절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여건의 열악함이 또다시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 김포는 더 이상 그때의 김포와 같지 않다.지금은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 어린이영어지도에 꿈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뜻을 품은 이들이 모인 동아리가 ‘영어사랑 동아리’다. 우리는 김포의 문화교육 발전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현재는 작은 날개짓이지만 큰 비상을 꿈꾸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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