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7월 중순 확정

○김준현, 배기찬, 유승현, 유영록, 이회수, 정성표 후보(가나다순) 도전장
○경기도 내 60개 지역위원회 중 최고 경쟁률 기록
○신임 지역위원장, 8월초 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투표권 행사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지난 6월 27~29일 사흘간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공모접수를 실시했다.

경기도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나 원외 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44개 지역은 현재 위원장이 단수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 선거 출마 등 이유로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김포시을 등 16개 지역위원회의 경우 2명 이상 후보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했다.
민주당 정하영 시장의 김포시장 출마에 따라 공석이 된 김포시을 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6명의 후보가 몰려 경기도내 안양동안을 지역위원회와 함께 경기도 내 최고경쟁률(6대1)을 기록했다.
공모에 참여한 후보는 김준현(51세) 노무현재단 기획위원(현), 배기찬(55세)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현), 유승현(54세) 김포복지재단 이사장(현), 유영록(56세) 김포시장(전), 이회수(56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 정성표(60세) 김포정책연구원장(현) 등 총 6인이다.

지역정가는 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많은 후보자가 몰린 이유로 ▲민주당의 압도적인 대중적 인기도가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김포시는 젊은 인구가 급속하게 유입되는 도시이다 보니 2020년 정치 지형은 올해 2018년 보다 더불어민주당에게 훨씬 더 유리할 것 이라는 전망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권 확보를 위한 사전 텃밭 다지기 로 분석한다.

첫 번째, 경제문제가 어려워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겠지만 남북문제 등 모두 맞물려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민주당 공천 ≒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장밋빛 전망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민주당 권리당원과의 스킨십’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지역위원장 자리선점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 김포시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던 북부권 5개 읍·면과 상대적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되어 새롭게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신도시가 혼재하는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올해 6·13지방선거 이전까지는 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올해 6·13지방선거에서는 5개 읍·면 민주당 김철환 경기도의원 후보가 한국당 현역 경기도의원을 누르고 당선되고 신도시지역 민주당 이기형 경기도의원 후보(75.61% 득표)는 한국당 후보(24.38%)를 큰 격차로 제치고 당선되는 등 확실한 민주당 강세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김포시의원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선거구 모두 1위로 당선되고 입후보한 민주당 시의원 전원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세 번째, 민주당은 8월 25일 경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새롭게 선출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구성되는 당 지도부는 별 이변이 없는 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당선되는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은 7월말 또는 8월초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교감을 통해 공천권 확보’에 경쟁자에 비해 한 걸음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현 후보는 지난 2018년 1월 당시 현역 경기도의원으로서 경기도의원 재선 도전이라는 ‘쉬운 길’을 마다하고 일찌감치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이후 김 후보는 김포시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자격으로 정하영 당시 김포을 지역위원장의 김포시장 도전으로 공석이 된 지역위원회를 무난하게 이끌었다고 평가되며 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를 비롯, 김포시을 지역 시의원·도의원 출마 전원이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정하영 시장 당선 이후 김포시장 인수위원장 업무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배기찬 후보는 청와대 정책실 정책조정비서관·안보실 동북아비서관을 역임한 경험과 국회를 비롯한 정당과 노무현재단을 비롯한 시민사회에서의 활동, 서울대와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각종 대학과 연구소에서의 연구 등 36년에 걸친 경험과 지혜를 ‘남북간의 평화와 협력시대를 준비하는 김포’를 위해 모두 쏟겠다는 포부이다.

유승현 후보는 김포시 5개 읍면 출신으로 김포문화원 부원장, 김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김포복지재단 이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등 지역정치 경험과 인맥이 풍부하다.

유영록 후보는 김포시가 인구 100만 명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자리매김하는 20년 동안 경기도의원 2번과 김포시장 2번을 역임하며 그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직 시장이면서 시장 공천 탈락 그리고 민주당 탈당 없이 공천 결과 겸허히 수용 △20년 정치생활(경기도의원 재선, 김포시장 재선)을 통해 얻은 월등한 인지도, 충성도 높은 지지자 등 유영록 후보가 가진 드라마가 민주당 권리당원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회수 후보는 김포시 5개 읍면 출신으로 1980년대 반독재 학생운동을 계기로 30여 년 동안 중앙무대에서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 경제민주화운동, 사회적경제활동을 한 대표적인 시민사회 운동가이다. 2016년 민주당에 영입되어 정하영 후보(현 김포시장)와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뤄 9표 차이로 석패하며 무시하지 못할 득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사회적경제위원회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앙무대에서 활동했고 지역에서는 김포시 사회적경제육성위원회와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지역내 사회적경제기업, 시민단체와 교류 및 사회적경제활동을 지원하면서 착실하게 김포지역내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정성표 후보는 김포시 5개 읍면 출신으로 1998년부터 민주당에서 민주당 정책실장·총무국장,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정세균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활동했다. 여의도 정계와 중앙정부에 두루 인맥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선출 일정(안)은 ▲지난 주 이미 김포시 지역실사를 마쳤으며 ▲9일 지원자 서류심사 ▲10일부터 지원자 면접을 실시한 후 단수 또는 경선 후보를 최종 확정하고 17일까지 김포시을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소 투표를 통해 지역위원장 선출 ▲이달 17일 경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 및 당무위에서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김포시 현역 국회의원이자 유일한 지역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 측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원과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지역위원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담담히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