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까지 운영되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이 같은 목표와 전략을 근간으로 공약의 실천 가능한 세부이행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0일 민선 7기 경기도정의 밑그림이 되는 공약 기초안을 수립하고 도정 목표와 도정 전략 등 5대 목표, 16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 측 정책연구단은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도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우리 동네 경기도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등 5대 도정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 앞서가는 경기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5대 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정 전략도 구체적이다. 정책연구단은 ▶촛불정신 계승,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경기도 ▶기본소득과 3대 기본복지가 실현되는 경기도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 있는 경기도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이 보장되는 경기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 등 도정 목표 별 16가지 전략을 세웠다.
도정 목표와 전략에 따른 세부 공약은 총 185가지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공을 거두었던 ‘가성비’ 높은 구체적 정책들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정책연구단은 공약 실현을 위한 경기도의 소요 재원이 4년 간 1조 6,6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연 평균 4,150억 원 규모로 국비와 시·군비를 포함하면 약 4조 300억 원이다.
1조 6,600억 원의 재원은 기존예산 조정 및 효율성 강화로 8,000억 원, 연정사업 조정으로 4,000억 원, 산하기관 조정 및 수익금 증대로 4,000억 원, 기금운영 개선으로 500억 원, 기타 100억 원 등 행정과 재정의 효율성을 강화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예산낭비, 부정부패, 세금탈루를 막아 마련한 재원으로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3+1 원칙’ 하에 재정건전성을 끌어올리고 ‘3대 무상복지’ 등 각종 복지 정책을 실현한 바 있다.
내달 30일까지 운영되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이 같은 목표와 전략을 근간으로 공약의 실천 가능한 세부이행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민선7기 경기도정 5대 목표 및 16대 전략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 촛불정신 계승,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경기도 / 공정하고 투명하며 정의로운 도정이 이뤄지는 경기도 /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심장 경기도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도 : 기본소득과 3대 기본복지가 실현되는 경기도 / 보육과 돌봄, 공공의료 서비스를 책임지는 경기도 / 누구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는 포용 경기도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 :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 있는 경기도 / 혁신경제로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는 경기도 / 농촌과 공유경제가 공존하는 경기도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우리 동네 경기도 :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이 보장되는 경기도 / 안정된 주거환경이 제공되는 경기도 / 맑은 공기, 맑은 물, 깨끗한 환경의 경기도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 / 학교 안팎에서 안심교육을 실현하는 경기도 / 일상에서 생활문화를 누리는 경기도 / 건강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경기도

■ 2일 만에 정책제안 1,700건 돌파 ... 경기도민 참여 열기 ‘폭발적’
한편,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5일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 플랫폼 ‘새로운경기위원회’(www.newgg.org)를 가동한 가운데 개설 이틀(27일 11시 기준)만에 방문자 수 1만 명, 정책 제안 1,700건을 넘어서는 등 도민들의 높은 기대와 바람이 모이고 있다.
분야별 정책의 경우 인수위원회의 각 분과·특위별로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있는데 이중 교통대책에 가장 많은 140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고, 다음은 교육·여성, 노동·경제·환경 순이었다.지역별 정책 제안에도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7호선 양주신도시 원안 착공 등 도민들의 생생한 요구가 담긴 구체적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제안이 접수된 지역은 고양시로 이틀 새 200건 이상 접수됐다.
새로운경기위원회에는 정책 제안뿐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핫라인으로 제보하는 ‘도정 핫라인’도 있다. 기존 도정에 존재했던 인사 및 채용비리, 인허가 및 사업 관련 비리, 예산 남용 및 횡령 등을 비공개로 제보하는 기능이다. 부당함을 감내해왔던 도민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해 부정부패와 갑질 문제를 해결하여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도정 핫라인에 올라온 제보도 양일간 50건 넘게 수집됐다.
새로운경기위원회는 도민들의 뜨거운 참여에 힘입어 해당 플랫폼의 상설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밀려드는 도민들의 제안에 인수위는 업무량이 크게 늘었지만,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민들이 목소리를 낼 창구가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촛불혁명과 함께 대두됐던 ‘시민참여’의 강렬한 요구가 경기도에서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새로운 경기'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인수위는 그동안 이 당선인의 강점으로 꼽혀온 진정성, 소통, 실행력 등에 도민들이 큰 기대감을 지니고 있어 이같이 이례적인 참여 열기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새로운경기위원회는 오는 7월 30일까지 접수되는 도민들의 각종 정책 제안을 전문 인수위원의 검토를 거쳐 경기도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이재명 당선인 “경기도의회와 함께 실질적 협치 실현하겠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9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협치를 핵심 기치로 삼아 도의회와 함께 정책과제를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도의회와 도 집행부 사이에 협치점을 만들고 형식적 협치가 아닌 실질적 협치를 실현하겠다”며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협치의 정신이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참석한 도의원 당선인들에게 “많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위 ‘가성비’ 높은 정책구상에는 현장에 계신 도의원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하며 “임기뿐만 아니라 지금의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소통 및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부패한 국가권력을 교체해낸 촛불 혁명의 연장선”이라 평가하며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다시없을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의 노력도 있지만 국민들이 기존의 부패 기득권 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며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가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 공정한 사회’를 경기도에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는 이 당선인을 비롯해 박광온 경기도당 위원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및 경기도의회 도의원 당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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