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청사 1층 까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출발

김포교육청 청내 1층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새솔학교분사무소 까페(이하 ‘하울림’)이 지난 25일 개소했다.

‘하울림’은 학교와 마을을 품은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어울려 내는 소리를 뜻하는 단어로, 이 까페는 김포 지역에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안정적인 삶의 터전과 직업교육 및 일자리 마련을 위해 시작됐다. 까페 개소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새솔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인사 등 70여명이 참여해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까페 개장을 위해 새솔학교는 작년 3월부터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의 공모 사업인 ‘특수교육공동체학교’를 운영하며 김포관내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연수를 30차시 가량 실시하였으며, 교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전문적학습공동체, 자율공동체, 연수 등을 통해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장애학생들의 실습,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공헌을 위해 마련된 하울림 까페를 위해 새솔학교 뿐 아니라 김포교육지원청, 경기마을교육공동체지원단, 김포몽실학교에서도 힘을 모았다.
김포교육지원청은 교육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가입과 출자를 통해 힘을 실어주었고, 용도변경과 저렴한 임대료로 카페 운영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지원단은 마을과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했던 마을교육공동체기획부 교사들의 컨설팅, 자문 등의 지원으로 처음 시작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길잡이 역할을 했고, 김포몽실학교는 학부모 목재 DIY 및 도자기 공예 교실을 열어 테이블, 의자 및 머그잔을 기증하는 재능기부 행사로 학생들의 자립을 응원했다.

하울림 발기인 10인 중 한명인 새솔학교 남한우 교장은 “이렇게 하울림 카페가 탄생하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하울림이 김포 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마련을 위한 꿈 이룸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포교육지원청 김정덕 교육장은 “하울림 카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탄생한 것으로, 혼자는 힘들지만 여럿이 모이면 바람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이룬 큰 성과”라며, “공익을 지향하며 우리가 스스로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만든 하울림 카페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적협동조합 하울림의 김명숙 운영위원장은 “우리 카페 는 조금은 느리고 부족할 수 있지만 바쁜 일상에서 느림의 여유와 다름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인건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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