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23개 부처 및 학계·시민사회와 공동으로 국가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국민 삶의 질 개선을 견인할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K-SDGs)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상반기 K-SDGs 목표·지표 체계 설정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란 2015년 9월에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어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빈곤·기아 퇴치, 경제성장,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다.

K-SDGs는 사회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미세먼지, 남북평화 등 우리 상황에 맞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민·관·학 전문가 공동작업반의 초안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주민회의(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민·관·학 전문가 공동작업반이 마련한 K-SDGs 초안에 대해 K-SDGs 수립 연구 책임기관인 한국행정학회에서 발표했다. 이어서 K-SDGs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 창구인 이해관계자그룹 (K-MGoS)이 K-SDGs 초안에 대해 14개 그룹별 입장을 발표했다.

지역공동체 그룹장으로 의견서를 발표한 녹색김포실천협의회 박정민 사무국장은 11번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목표와 관련하여 1차 세부목표와 지표에 관련 내용이 충분히 담기지 못한 점을 짚으며, ‘도-농 간 경제, 사회 환경적 연계 강화의 실효성 문제’의 한계와 ‘도시 및 지역계획에 관한 국제 연대 및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룹별 입장 발표 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하여 국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국민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토론과 함께 ‘쪽지(포스트잇) 의견수렴’도 진행됐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 중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대변하기 위해 여성, 장애인, 청년 등 14개의 이해관계자 그룹(K-MGoS)을 정하고, 지속가능발전포털(www.ncsd.go.kr) 내에 구현된 시스템으로 그룹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포함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된 국민의견은 전문가 작업반의 심도 있는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국무회의에 보고되어 올해 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