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싱가포르의 북·미대화는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열어가는 준비의 개막이다. 다음과 같은 트럼프의 말이 인상적이다. “오토 웜비어의 죽음이 미·북 대화의 구상을 구체화한 계기였다.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의지로 현재까지 어느 정부도 시작하지 못했던 것을 시작했다. 김정은에게 막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좋은 감정으로 회담을 진행했다. 김정은은 북한 안정과 번영을 가져온 역사적 인물이 될 것이다.”
좋은 회담장소를 제공한 싱가포르는 국가적 신선한 지명도와 세계 관광객이 몰려올 100조 원의 가치 있는 실익을 얻을 만큼 대단한 역사의 사건 현장이 됐다.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무거운 짐을 더는 시작이 될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시작하고 죽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인생은 확실한 유시필유종(有始必有終)이다. 태어나기 전의 일들은 역사를 통해 배우고 죽고 난 미래는 살아있는 동안의 상상의 세계다. 무슨 일이든 시작점이 있고 끝나는 것은 제각각이다. 바야흐로 한반도가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역사의 입장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길을 닦고 트럼프 대통령이 총감독하여 김정은 위원장이 주연배우가 되어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트럼프는 21세기 초반의 평화를 구가시키는 최대의 업적을 남길 기세다. 중국·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심지어는 인근 접경국인 캐나다와도 열띤 공방을 주고받으며 세계를 들쑤셔 놓는 와중에서도 거대한 빅딜을 시작했다. 절대 손해보지 않는, 승기를 잡지 않으면 시작도 안 하는, 작은 것은 지고 큰 것은 이겨야 하는, 성취감과 승리감은 독식해야 하는 괴짜 거물이다.

한반도를 밝은 세계무대로 끌어낸 트럼프야말로 빅딜이 잘 성사되면 세계의 영웅이 된다. 아마도 김정은은 체제 유지만 잘 시켜주면서 덕분에 부자나라를 만들어 준다면 트럼프 동상은 남·북한 모두에 세워질 거다. 2018년 6월 12일은 한반도의 세계무대로의 화려한 입장식을 거행한 기록적인 날이다. CVID도 잘 성사될 것이고 전쟁 없는 평화의 한반도도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작을 트럼프가 완성해 주는 지금의 형국은 트럼프의 말처럼 아름다운 시작이기에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달라 덕담한다. 미국과 북한의 세기적 타결은 특히 대한민국에게는 의미심장하다. 선대들이 일으킨 국가경제의 견고한 터전을 더욱 고양시킬 수 있도록 지켜냈고, 굶고 지쳐 찌든 공포의 북한 우리 민족을 삶의 보람과 영광을 보유케 할 수 있는 지위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교류와 협상은 미국과의 문제는 걱정되지 않는다. 주변국인 중국·러시아도 포함한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에 대해서는 아마도 복잡 다난한 과정들이 꽤나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과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그동안 미뤄졌던 사안들이 해결되겠지만, 한국의 경우는 다를 듯하다. 군사적 비대칭 무기의 우월함이 없는 북한으로써 한국을 컨트롤할 절대적 조건이 상호 호혜와 협력의 조건들로 바뀌면서 체제 붕괴가 되지 않을 견조한 견제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남한 정권의 특별한 배려와 양보가 남·북간의 긴 화해의 균형을 이어갈 수 있다. 남한으로서도 북한의 문제는 국가 간 문제 이기전에 민족의 문제이기도 하다. 갑부로 변신한 멀리 미국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자신의 엉덩이 푸른 반점을 공유하는 몽골을 돕는데 크게 기여할 기세다. 푸른 반점들이 생각을 공유하고 세계사적 지역의 역사들을 동일 민족이라는 연대의 끈으로 뭉칠 때 또 하나의 화려한 과거의 민족 시대를 복원 번창시킬 수 있다.

한반도 인근은 중국의 13억 5천만 명의 인구와 일본의 1억 5천만 명, 한반도 8천만 명으로 포화상태다. 인간정보기기가 만리 떨어져서도 서로 마음으로 전달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가까운 지역과 먼 지역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다. 한민족 지구촌 시대는 유럽에서 실크로드로 만주에서 남아메리카 끝단까지 선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벨트로 만들어진다. 한민족 지구 역사의 새로운 기운이 움트는 계기가 지금의 싱가포르 회담이다. 이후 연장되는 후속 회담들을 조금 더 지켜보고 각 종 합의들을 진행해 나가는 진심들이 모여지고 보여져야 한다.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루었다.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다.” 트럼프의 말이 다음번 김정은의 백악관 초청이 연장선이다. 김정은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만든다.”는 말은 앞으로의 김정은이 지켜내야 하고 추진해야 할 내용도 만만치 않다는 시사다. 공동합의문을 더 확실한 다음 단계들을 위한 확신들을 쌓아가는 주고받는 수순들이 신뢰 있게 진행돼야 한다. 미국의 신뢰는 트럼프와 미의회가 보증하고 북한의 신뢰는 김정은의 CVID 이행과 건재함일 것이다.

남과 북의 공동전선의 굳건한 유지도 북한 신뢰의 한 축이 될 것이다. 변화무쌍한 트럼프가 처음의 마음으로 한반도 문제를 끝까지 관통해서 트럼프의 거대한 평화 동상을 한반도에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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