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무너진 역사(歷史) 회복불가능 시대
박태운 발행인

천 번의 외적 침입에서도 국가를 유지시켜온 생존의 DNA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 재편에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올 수도 있는 막중한 기로에 봉착했다.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번영이냐! 참혹한 전쟁으로 무너져 회복불능의 상처를 입을 것이냐! 지금은 국민과 위정자들 모두 뛰어난 감각과 현명함으로 높은 절벽 외줄 타는 신중함과 평형감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할 때다.

상처로 쓰러진 역사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생존한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이제는 국가 역사의 회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멈추지 않는 역사의 시간은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의 시간은 현란한 속도로 지금의 현실을 마치 상상 속의 현실로 뒤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속도전의 과학문명 세계에서의 몰락한 한 국가의 번영은 그 국가만의 의지만으로는 감당되지 않는다. 재편되는 세계 번영 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출발하여 번영하는데 방해받지 말아야 경쟁력을 확보한다.

지금 우리는 민족사적 민감한 문제 처리의 심각한 상황판의 중심에 놓여 있다. 크게는 동북아 질서 재편과 현재의 현상을 유지하려는 세력들 간의 충돌이기도 하지만,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불량국가 제재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세력들의 충돌은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이 종속변수가 되는 상황에서 장막 속에 가려진 북한의 김정은의 등장이 우선은 미국과 어느 선까지 빅딜들을 타결해 내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껏 트럼프의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외교력으로 주변국이지만 세계 최대 열강인 중·일·러의 존재감은 무색하다. 지금은 서슬 퍼런 트럼프의 칼날만 존재한다.

강도 높은 제재에서, 전쟁 시나리오까지 트럼프를 막을 견제 세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도 당사자로서 막강한 위력을 실감하기에 그토록 어렵게 달성한 핵무력과 체제보장을 빅딜로 내놓고 있다. 북·미간의 6.12 회담은 당사자인 한반도와 주변 관계국 말고도 세계의 관심사이고 핵전쟁을 위협받던 미국민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은 국가 간 외교전에서 예측불허의 숨 막히는 게임을 하듯 때로는 밀어붙이고 양보하기를 거듭하며 뒤통수를 친다. 트럼프가 아무리 거래와 외교의 달인이라 하더라도 미국이라는 세계 절대 권력을 등에 업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세계가 인정하듯 한국의 발전상은 단군이래 최대의 번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의 초고속 사회에서는 6.25처럼 피폐한 국가가 되면 미래에 번영 대한민국은 기약할 수 없다. 기울고 무너진 상황에서 재건과 복구에 힘쓸 때, 여타 한 경쟁국가들은 4차 산업의 수혜 시대에서 우주시대로 넘어갈 것이다.

기업으로 비유하자면 우리가 중소기업시대로 진입하면 그들은 세계 100대 기업으로 이미 커져버릴 것이기에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청기업에 불과하게 된다. 지금의 시대는, 그래서 넘어지면 안 되고 무너지면 안 되고 세계 유수 국가로의 확고함을 잃어서도 안 된다. 회복 불가능에 빠지는 것이다. 우리가 회복하는 속도의 수백 배 빠른 속도로 과학문명은 다른 국가들을 진보시킬 것이고 번영과 영광의 거리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향후의 과학은 생명 폭발의 캄브리아기처럼 과학의 폭발이 일어나고, 즉각적으로 우주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다. 그때, 우리는 그 영광의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주도가 아닌 하인으로 고용되는 영원한 종속성을 갖게 될 것이다. 인도의 수드라처럼 3천년 넘게 빈천한 하인으로 대물림된다는 얘기다.

그만큼 지금의 한반도는 팽팽한 활시위 위에 올라탄 형국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남·북한이 미국의 강력한 후원 아래 민족사 최대의 번성과 세계사적 영광의 국가로 진입할 것이냐? 지금의 위정자는 그만큼 엄중한 시대사적 인식 위에서 오늘의 길잡이 역할을 아낌없이 노력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진취적 주도성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은 체면 보고 자존심 세울 때가 아니다. 굽히고, 쓰게 웃어가며 비위 맞추고, 설득에 설득을 멈추지 않고, 쓸개 씹는 입안의 고통으로 할 말도 안 하는 인내를 강요할 때다. 이렇듯 민족사적·국가적 위중한 시기에 우리의 생각들은 무엇이어야 하나? 위정자들이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때, 국민들은 남·북한의 화해 유지와 공동번영을 위한 기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때그때 변화하는 작용들에 올바른 판단과 건강한 질서가 잘 유지되도록 국민주권의 주인의 역할이 명백하여야 한다.

기독교에선 항상 깨어있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도 깨어있어야 한다. 지금이 그 때다. 똑바로 눈뜨고, 똑바로 정신 차려야 한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태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