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 김희숙 간사, “김포,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도시 만들 터”

김희숙 간사

반려동물에 대한 애착으로 김포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진행하다,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를 형성한 이가 김포에 있다. 하성면에서 ‘이별이야기’라는 반려동물 장례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희숙씨가 그 주인공인데, 김 씨는 오늘날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원회를 있게 한 장본인으로, 지난해 10월경 개최된 김포 내 첫 반려동물행사에서 5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본지에서 김희숙씨를 만나 반려동물사업을 하게 된 계기와 내용,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의 활동과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Q. 반려동물 사업을 진행하고 계시다.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사업의 내용은 무엇인가.

A. 유년시절, 반려동물과 함께 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을 만큼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를 좋아했다. 가까운 친구가 20여년을 키운 노견을 떠나보내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이때부터 마지막 순간을 잘 준비해 이별이 슬픔과 충격보다 아름다운 마침표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실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절차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많았고, 또 반려동물의 이별을 준비하고 추모하기까지의 서비스와 필요 제품 역시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데 필요한 장례용품을 만들어 소개하고, 관련 용품을 사용하며 장례절차를 안내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이런 방향을 정하기까지, 김포에서 오랫동안 종이박스 제조공장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종이박스라는 부자재 제조업을 오랫동안 운영하신만큼 다양한 업종의 거래처와의 네트워크가 견고했고, 현재 종이관에서부터 오동나무관, 유골함, 개인 납골함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이별이야기에서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제품부터 죽음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제품까지 갖추고 있다. 장례시강까지 운구할 때 필요한 운구관, 화장할 때 필요한 오동나무관과 수의, 유골의 골분을 보관하는 유골함과 개인 납골함(메모리얼 하우스),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친환경 수목장 유골함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타 장례용품과 차별되는 가장 큰 장점은 반려동물 전용 장례용품으로 개발했기에, 보호자의 눈높이와 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제품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김포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행사

Q.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원회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됐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원회는 김포에 왜 반려동물전용공간, 반려동물문화행사가 없을까라는 아쉬움과 답답함에 시작하게 됐다. 반려동물을 좋아하다보니 제가 키우는 반려동물인 별이를 데리고 다양한 반려동물관련 문화 및 지역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최근 2년 동안에 지자체에서 반려동물관련 문화행사를 주도적으로 주최하는 것을 보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반려동물관련 에티켓을 배우며 즐기는 장이되고, 비반려인 또한 반려인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인데 김포에는 관련 행사가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는 걸 알고 김포시민으로서 많이 아쉬웠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주도적으로 반려동물전용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나, 김포에는 관련 시예산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적당한 부지를 찾지 못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웠다.

이에 사업가, 문화기획자, 반려동물행동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만나 설득하기 시작했고 흔쾌히 동참해 주셔서 김포에 다양한 반려동물문화콘텐츠를 기획하자는 목표로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그 시작이 작년 10월 28일 하동천생태탐방로에서 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을산책’이라는 행사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에게 꼭 필요한 반려동물 기본 에티켓과 반려동물행동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구성했고, 김포에서 반려동물 관련업을 하시는 분들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한강노을빛마을이라는 마을공동체 분들도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며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1달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약 500여명이 참석하였고, 공식적인 행사 종류시간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반려동물관련 교육을 들으며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반려동물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앞으로의 추진위원회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반려동물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당면한 목표다.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반려동물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이며 현재 김포 전류리에 해당 공간을 준비 중에 있다. 반려동물문화사업추진위원회의 문화기획자와 건축가, 반려동물행동지도사가 주축이 되어 해당 공간을 기획하고 있으며, 향후 이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반려동물 콘텐츠를 제공하여 반려동물가족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비반려인 또한 반려인을 이해하여 공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김포의 대표적인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세우는 것이 목표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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