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 공동체들

1회 : 젊은 도시 김포의 선결과제, 대시민 서비스의 질과 문제점

2회 : 메아리된 시민 목소리, 통로는 어디에

3회 :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 시민 단체의 표류

4회 : 김포 시민 단체의 현황

5회 : 새로운 형태의 시민 공동체 형성

6회 : 민-관, 신-구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찾아서

7회 : 건강한 시민 단체의 전제

8회 : 소통을 향한 첫 번째 변화 - 구조

9회 : 소통을 향한 두 번째 변화 - 협업

10회 : 시민과 행정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발전도시를 향해

도시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현재, 김포 시민 사회와 행정은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가. 본지에서는 10회의 기획기사를 통해 발전과도기에 놓인 김포의 현주소를 상세히 짚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속가능발전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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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 형성으로 젊은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도시 김포.

김포 내에서는 전통적 의미의 시민 단체 외에도, 한강신도시를 기점으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형성되어 시민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각기 다른 방향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강신도시와의 소통, ‘온라인’ 카페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공동체들은 대부분 한강신도시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 중 대표적인 단체는 한강신도시총연합회와 한강신도시연합회. 이 두 단체는 기존 ‘한강신도시연합회’로 출발해, 2016년에 분리됐다. 현재 두 단체는 김포내 현안에 대한 관심을 성명 및 토론회 등으로 구체화하며 온오프라인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담고 있는 맘까페들도 눈에 띈다. 김포맘들의 행복한 나눔(김행나)을 시작으로, 이후 형성된 한강신도시아름다운맘(한아름), 김포맘들의 진짜 나눔(김진나)가 대표적인 맘까페들이다.

주부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맘까페들은 각각 3만 이상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벼룩시장, 플리마켓 등으로 지역 내에서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기본으로, 각 까페별로 추진하는 방향에 따라 교육, 복지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아름의 경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종교부지 문제에 대해 집회에 참여하고 김포시민 촛불문화제를 주최하는 등 김포시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김진나의 경우 ‘우리동네 문화센터’라는 이름으로 김포 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문화센터를 형성해 지역 여성들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까페로 출발, 현재는 김포현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시민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표현하고 있는 ‘콜롬버스의 부동산 정보’는 또 다른 한강신도시 내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도시철도 개통지연 관련건만 해도 이 까페 내에서 최초로언급되었고, 까페 내에서 시의원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현재 김포시민들의 ‘김포시 공무원들의 대대적 감사를 요하는 국민청원’ 역시 ‘콜롬버스의 부동산 정보’를 비롯, 맘까페들을 통해 홍보됐으며, 현재 1만5천여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소모임에서 출발, 지역 사회와 소통하기까지

동아리로 출발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민 공동체들도 있다. 독서를 매개로 만나 소통과 교류로 뜻 모으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다북다독’ 공동체가 그 한 예다. 다북다독 공동체는 중봉도서관에서 실시한 독서토론 과정 이후 형성됐고, 여러 논의 끝에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젝트 봉사를 진행하게 됐고, 현재는 각 지역의 리더들이 독서토론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독서토론을 통한 자연스런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이러한 연대를 통해 각 마을 공동체의 리더가 생겨나고, 행복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

풍물놀이 소모임으로 시작해, 마을공동체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노나메기’는 월곶면의 역사를 다시 조명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 찾기 등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들은 지역의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역 내에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게 조명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마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강구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소모임도 있다. 30-40대 여성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시민 수다’ 모임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모인 모임으로, 각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 대안 등 의견을 나누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친목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있는 모임을 지향한다는 이 모임은 연간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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