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4월 소위 “4김 회담”(四金會談)이 있었습니다. 남측에서는 김구, 김규식 두 분이 참석하셨고 북측에서는 김일성, 김두봉이 참석하였습니다.
회담의 명칭은 “북남조선 제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였습니다. 남측의 두 김씨는 억지로 북측이 꾸며놓은 연극 마당에 어설프게 연출하게 된 것입니다. 북측은 그 후로도 남측이 분열되어 약해 보이면 무력으로 도발하고 남측이 단결하여 강해 보이면 온갖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평화공세를 펼쳐왔습니다. 북한의 김정일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쟁도발 방지”와 “진정한 평화통일”을 위한 햇볕정책을 펼치니까 오히려 또다시 그 아버지 김일성보다 한술 더 떠서 온갖 위장평화회담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2000년 10월에는 평양에서 “정당 사회단체 참관단”이름으로, 2001년 5월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노동단체 공동행사”란 이름으로 2001년 6월에는 금강산에서 “6·15 민족 통일 대 토론회”란 이름으로, 2001년 7월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농민 공동 행사”라는 이름으로, 2001년 8월에는 “8·15 민족통일 대축전”이라는 이름으로 남측인사들을 불러들여 온갖 정치놀음을 벌이더니 급기야는 공산주의자들의 음흉한 계책을 모르는 몇몇 사람들이 또다시 감옥으로 끌려가는 결과를 초래케 하였습니다.
참으로 딱하고 안타깝습니다. 세상을 잘못 살아온 용공(容共), 호공(好共)주의자들은 어쩔 수 없다지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잘못구별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은 정말 불쌍합니다. 또다시는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간계(奸計)에 희생자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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