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중 교사 모임 ‘조이오투’, 김포 아이들 이야기 담은 책 발간

조이오투 교사모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이들이 몸과 마음으로 전하는 이야기들을 마음으로 담는 교사 모임이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이오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사 모임은 지난해 결성되어, 가슴에 담은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고 올해 그 성과로 ‘아프게 해서 미안해’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joy), 곁에 있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o2)” 모임의 원 취지대로 현장에서 듣고 느꼈던 이야기를 가감없이 남겼다는 점이 이번에 발간한 ‘아프게 해서 미안해’ 책의 특징이다.

책 머릿글에서 조이오투는 “따뜻한 오후 어느 날, 마음이 맞는 동료선생님들과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야기를 쓰면서 아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 때의 나로 돌아가서 행복하기도 했고 그 때의 나의 행동이 과연 최선이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책을 쓰게 된 동기와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어 그들은 책을 쓰는 과정이 “앞으로 만날 아이들에게 내가 조금은 더 성장한 교사가 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변화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아이, 삶이 의미가 없고 더욱 무기력해져 가는 자신이 두렵다는 아이, 누구에게 마음을 툭 털어 이야기를 다 못하는 아이. 그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네 명의 교사(이상현, 오유미, 조신희, 조용문)로 이루어진 조이오투는 “기록을 읽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같이 아파하며, 이들의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이 책의 발간은 단순히 책을 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에 대한 교사, 넓게는 어른들의 시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 책은 지난해 김포신문과 통진중학교 교사들이 공동 기획하여 한 달여간 5회에 걸쳐 연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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