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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한 문장] 현법스님

“지혜(知慧)와 자비(慈悲)로 세상을 아름답게”
 

대몽 현법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미륵 용화사주지

거룩한 이 오신 찬란한 오월이여!
합장하는 손끝마다 하얀 연꽃 피어나니
아! 당신은 이미 대자유인.
더 찾아야 할 자유는 없어라.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일찍이 누구도 알지 못한 사랑과 슬픔을 함께 가지고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는 거대한 사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부처님이 아니 오셨다면 생사미암(生死迷暗)의 기나긴 이 밤에 진리에 이르는 밝은 길이 어찌 있었겠습니까! 부처님이 아니었다면 중생(衆生)이 곧 부처임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또한 부처님이 아니었다면 우주만류가 함께 평등하다는 진리를 어찌 알았으며, 우리에게 본래 구족한 불성과 불멸을 어찌 알게 되었겠습니까!

우리가 오늘 합장으로 맞이하는 것은, 우리 중생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탐욕과 성냄의 어리석은 시간을 끝내고 상생과 화합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한반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과 영구적 평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온 국민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우리 민족에게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인이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대화와 소통의 향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기회에 우리 민족 고유의 상생하는 공동체 전통이 더 없이 활짝 개화하여 미래 인류를 위한 불멸의 유산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화쟁(和諍)하는 인류만이 상생하는 공동체를 영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화쟁이라는 이 위대한 유산의 자랑스런 상속자들입니다. 사람은 목적적 존재입니다. ‘섬기는 리더십’이 발휘될 때 구성원 모두가 자존감을 가지고 사명을 다하는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무엇 무엇 때문에’ 하는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무엇 무엇에도 불구하고’ 하는 긍정적 사고를 앞세울 때 그토록 바라마지 않았던 행복이 저절로 다가오게 됩니다. ‘섬기는 리더십’과 ‘불구하고’하는 긍정적 사고를 갖고 노력한다면 작게는 가정의 화목을 얻을 것이요, 지역사회의 믿음과 신뢰를 쌓게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 국민, 아니 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일상 속에서 작은 수행을 쌓아 공생과 화평을 실천함으로써 마음은 맑아지고 세상은 향기로워지는 진정한 부처님오신 날을 모두 함께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 합니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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