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중국특산종인 노랑배진박새가 발견됐다. 노랑배진박새는 중국 베이성 동북부에서 서쪽으로 깐수성, 남쪽으로 윈난성, 동쪽으로 안후이성에 분포하는 텃새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윤순영 이사장 이하 야조회)는 지난 9일 김포 장릉에서 원앙 개체수를 조사하던 중, 노랑배진박새를 관찰하였다고 1일 밝혔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 따르면, 노랑배진박새는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하여 봄, 가을철에 비정기적으로 적은 개체가 우리나라를 지나간다. 국내에서는 2005년 10월 22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1개체가 처음 관찰된 이후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윤순영 이사장은 "노랑배진박새는 중국 특산종이라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노랑배진박새 번식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가 멀지않았다고 본다. 환경의 정점에 있는 조류의 예기치 않은 이동은 기후변화를 경고해 주는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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