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청(교육장 황규화)은 올해 면학풍토와 학력향상, 학교교육환경개선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 교육활동여건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우선 면학풍토 조성을 위해 시(市)학력평가를 실시했다.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합리적인 지름길은 ‘면학 풍토를 조성하는 학생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판단, 김포 교육청은 올해부터 관내 초·중학교 35곳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두 번씩 학력평가를 실시하기로 하고, 6월(중학교)과 7월(초등학교) 1차 평가에 이어 2차 평가는 중학교가 11월에 실시했으며 초등학교는 12월에 실시했다.
그동안 도 단위의 학업 성취도 평가는 있었지만 시 단위의 학업 성취도 평가는 경기도에서 김포시가 최초이다.
또한 교원의 지적 권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어느 해보다 컸다. 땅에 떨어진 교사들의 지적 권위를 반영하는 기막힌 현실에서 황 교육장은 “학교가 ‘공부하는 곳’이 되려면 교원들이 지적 권위를 가지고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 김포 교육청은 교사들의 실력 배양을 위한 전문연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1학기에 제7차 교육과정 야간 자율연수 30시간 과정을 개설 운영했는데,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연수임에도 전 교원의 10%가 참여했다. 또 약 3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교과 교육 자율 연구회는 초·중학교 교원의 약 40%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전시회, 작품 발표회 활동 등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떠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교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단지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곳일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열린 공동체의 문화공간이며 또 대부분의 작은 학교들은 도회지 학교와는 달리 주민들이 손수 지은 학교가 많아, 지역사회의 사회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차별화’교육에 투자했다.
개곡초등학교는 모교 졸업생의 지원으로 원어민을 초청, 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석정초등학교는 경기도 유일의 천문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유치해 김포 시민들의 모교 사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끝으로 초·중학교 리모델링을 100% 완료했다. 기존의 낡은 교사(校舍)를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리모델링 통해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탈바꿈한 학교는 모두 35곳. 이로써 교육시설은 어디에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예산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문근표 기자
mgp@igimpo.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