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정치신인 발탁 긍정 평가 ... 여성 후보에 대한 배려 부족은 아쉬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57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김포시 후보가 전원 확정되었다.

자유한국당 김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 12명의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 비해 조기에 후보를 확정하여 후보 경선에 따른 불필요한 전열 낭비를 막고,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본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른 시기에 후보를 확정했다고 이번 확정의 의미를 밝혔다.

먼저 김포시장의 경우 유영근(63세, 남) 김포시의회 의장이 확정되었다.(본지 4월 11일자 기사참조) 유영근 시장후보는 시의원, 도의원을 거쳐 김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정치 경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낮은 당 지지율로 고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풍부한 정치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전략으로 선거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는 최적으로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총 4명의 후보가 나오는 경기도의회 의원의 경우 제1선거구는 기정호(41세, 남) (현) 농민신문사 객원기자를, 제2선거구의 경우 황성석(46세, 남) (전)한강신도시 연합회장을 각각 확정했다. 제3선거구의 경우는 김시용(63세, 남) (현) 도의원을 제 4선거구의 경우는 이동헌(56세, 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3급상당)을 각각 확정했다. 4명의 후보는 기성정치인 2명, 정치신인 2명으로 확정되었으며,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세대교체와 함께 경기도의회에서 김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물들로 평가받았기에 공천했다고 한다.

김포시의회 의원의 경우 가선거구는 홍원길(57세, 남) (현) 자유한국당 김포시(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과 채여경(27세,여) (현) 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 비서를, 나선거구는 김종혁(54세, 남) (현) 김포시의회 의원을, 다 선거구의 경우 한종우 (45세, 남) (전) 양촌읍이장단협의회장을, 라 선거구의 경우 김인수 (54세, 남) (현) 김포시의회 의원과 염선(40세, 여) (현) 김포시의회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정치신인을 발굴하여 당에 활력을 부여하고 아울러 그동안 당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정치 참여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공천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3인 선거구인 가선거구와 라선거구에 여성후보인 채여경 후보와 염선 후보를 나번으로 확정한 것은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다선거구의 현직 시의원이던 이진민 시의원을 나번으로 배치하여 잡음이 일고 결과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게 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당내의 평가가 많다.

김포시의회 비례대표의 경우 유영숙(45세, 여) (현) 김포시체육회 감사를 확정했는데, 정치신인이지만 비례대표로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 그리고 여성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공천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홍철호 국회의원은 “정치신인과 경험을 갖춘 기존 정치인을 선발했다. 각종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선발하였기에 본선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다”며 이번 공천을 자평했다. 당 관계자는 ▲ 도덕성 ▲ 당선가능성 ▲ 당 기여도 ▲ 전문성▲ 지역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면서 특히 지역에서 이루어진 각종 기준에 의한 면접평가 등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확정된 후보들은 당분간 예비후보의 신분으로 각자 개인활동을 통해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며, 5월초쯤 당의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천을 두고 여성에 대한 배려 부족이라는 당내외의 평가가 많다. 공직선거법 47조 5항 규정에 의하면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여야 하는 규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채여경(가선거구 나번) 후보와 염선(라지역구 나번) 후보를 공천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진정 여성의 정치참여를 배려하는 측면이라면 당선권인 가번에 공천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판례에 의하면 여성 공천이 없는 경우 당해 선거구 공천은 무효가 돼서 당선무효에 해당한다.

* 공직선거법 47조 5항 : 정당이 임기만료에 따른 지역구지방의회의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때에는 지역구 시·도의원선거 또는 지역구자치구·시·군의원선거 중 어느 하나의 선거에 국회의원지역구(군지역을 제외하며, 자치구의 일부지역이 다른 자치구 또는 군지역과 합하여 하나의 국회의원지역구로 된 경우에는 그 자치구의 일부지역도 제외한다)마다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여야 한다. <신설 2010.1.25., 2010.3.12.>

* 도의원 제1선거구, 시의원 가선거구 : 고촌읍, 사우동, 풍무동

* 도의원 제2선거구, 시의원 나선거구 : 김포본동(감정동, 걸포동, 북변동), 장기동

* 도의원 제3선거구, 시의원 다선거구 : 양촌읍, 통진읍, 하성면, 대곶면, 월곶면

* 도의원 제4선거구, 시의원 라선거구 : 운양동, 장기본동, 구래동(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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