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포문화재단은 지난 3월 29일 문화다양성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강화 교육연수과정 – 문화다양성 플레이숍 교육생 수료식을 가졌다.

3월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과정은 문화다양성을 마주하는 기본과정 2회와 문화다양성으로 세상 살아가기라는 심화과정 6회로 진행되었다.

문화다양성이란 무엇일까?
문화다양성을 우리는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다양한 참여자들이 문화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이 분야에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 또는 문화다양성을 처음 접하는 사람, 아는 듯 모르는 듯 애매하다는 사람 등 우리 모임도 다양했다. 서로가 처해 있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고민의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문화다양성에 대한 관점을 올바르게 세우고, 문화다양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론을 찾아내려는 고민은 참여자 누구에게나 공통되었다.

문화다양성으로 살아가기

나의 삶의 태도가 변화하는 것, 개개인의 변화가 공동의 변화를 일으키고 공동의 지혜가 우리의 환경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하는 것.

‘문화다양성’의 수용은 나에게 폭넓은 경험을 요구하고, 깊은 사유에서 비롯된 열린 태도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함께한 한 달간의 과정이 문화다양성 포용력을 완벽하게 넓히고 우리의 삶의 태도를 온전히 바꾸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문화다양성의 수용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과정이 계속될수록 문화다양성 플레이숍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점점 무르익었다.
진정한 나를 돌이켜보고, 나에 대해 사유하는 『진정한 나란..』
일상 속 우리의 태도와 인식을 바라보는 『우리동네 디자인』, 『등 뒤의 소수자』
또는, 평범하지만 조금씩 다른 우리 삶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나의 정체성에 대해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모르고 지나쳤던 나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진솔한 마음의 고백이 서로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내가 보지 못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름을 발견하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늘 다름은 어색하다.
다름에 마주하는 것도 다름 속에 머무는 시간도 누구에게나 조금은 낯설고 어색할 것이다.
다만 이 과정 속에서 있는 그대로 타자를 만나기 위해,
진솔한 마음으로 섬세한 배려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 문화다양성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김주미 주임
(재)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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