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미세먼지는 농도와 중량으로 표시되어 공표된다. 그러나 정작 먼지 숫자가 얼마나 차지하는가도 국민은 알고 싶다.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 숫자가 월등 높고 극미세먼지와 나노먼지 입자의 개수는 90%를 차지한다. 그러나 반면 중량비중은 10%에 불과하다. 농도와 중량으로 표시되는 대기질 기상예보는 아무리 정확해도 절반의 수치에 지나지 않는다.

강추위로 떨게 한 긴 겨울이 지나면서 어김없이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제주도와 남녘에선 유채꽃, 산수화, 매화에 이어 벚꽃놀이가 절정이다. 섬진강 굽이굽이 천리길의 화려한 봄맞이를 연출한 꽃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상춘객으로 넘쳐나며 가족과 친지들의 즐거움의 나눔이 넘쳐난다. 봄나들이는 겨울의 혹독함과의 결별이라서 더 의미심장하고 인류와 자연에 뿌려주는 생명수와 같은 위대한 선물이다.

자연순환인 절기의 변환에 개구리가 뛰쳐나오고 꽃망울이 트이고 파란싹들이 잎으로 커져가는 생동이 몸으로 체감되는 시절은 한마디로 감동이다. 이러한 호시절에 미세먼지란 불청객이 우리 생활을 통째로 휘저어 놓는다. 밖에 나가 놀자고 보채는 아이를 어루어줘야 하고, 반려견 운동도 시켜줘야 한다. 모처럼의 주말도 야외를 반납하고 창문 꽁꽁 닫고 집에서 보내니 애들이나 어른이나 갑갑하고 황당하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주는 직접적 피해 정도를 생각하면 억울하지만 자제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를 분류해보고 그 폐해를 잠시 적시해보자.

미세먼지는 통상 PM10이라 불리는 먼지직경 10㎛미만 먼지를, PM2.5라는 직경 2.5㎛미만의 초미세먼지. 극미세먼지는 PM0.1㎛미만, 나노먼지는 PM0.05㎛미만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2.5㎛미만의 초미세먼지, 극미세먼지, 나노먼지는 호흡기에 걸러지지 않고 호흡으로 체내에 들어가 폐에 천착된다. 우선은 폐기능을 저하시키고 비염과 천식을 유발하고 심하게는 폐암으로 갈 수도 있다. 인간의 활동은 호흡으로 살아있음이 증명된다. 호흡기와 폐가 건강의 큰 역할 임도 자명하다.

호흡기를 거쳐 뇌로 가면 영국 랭커스터대학 연구팀 발표처럼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커지고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을 발생시켜 자살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혈액오염과 심장관 질병과 혈액내 불순물을 걸러내는 방광에 나쁜 영향을 준다. 먼지의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우리 인체의 각 부분에 영향력도 더 커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월 고농도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이 최고 69%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최우선의 대책은 중국과의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확실한 개선방안을 찾아내는 협상이 우선이다.

두 번째는 국가적 대책이다. 우선적으로 화력발전소와 같은 가장 많은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과 대규모 공해유발 사업장이 몰려있는 산업단지나 공단 등을 정밀 점검하여 공해를 저감시키고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 화학연구원 온실가스자원화 연구를 하는 허일정박사의 주장처럼 서울의 한 복판 고층빌딩들에 플라즈마 발생장치를 하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수십km 상공까지 날려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서울 정도 규모의 미세먼지를 날려 보내는데 소요되는 전기는 1000kw의 전력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한국 기계연구원 송영훈박사는 플라즈마 버너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로 매연가스를 300도 이상의 초고온 기술로 95%이상을 태워 버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미세먼지 예보정보를 일본 기상청의 예보를 찾는 번거로움과 수고를 덜어 주도록 우리나라의 기상관측 시스템과 연구자들에 대한 투자를 해주고, 미세먼지 기준도 유럽수준처럼 강화시켜야 한다.

세 번째는, 광역시·도나 지자체에서도 유기적 협조관계를 맺어 긴밀한 정보체제를 공유하는 일이다. 우선은 수도권 광역단체들이 연합한 대기환경을 포함한 유해물질 배출 억제에 동참하고 차후 선도적으로 시·군 단위를 정보와 정책들을 포괄적으로 동일시하는 체제를 수립시켜서, 교육부에 의한 미세먼지 결석제 같은 것도 광역단위와 또한 시·군 단위에서도 지역에 맞게 실시할 수 있도록 재량권이 주어져야 하고, 교육부는 학교실내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처럼 교실 미세먼지 농도 PM2.5를 1㎥당 35㎍이하로 유지하는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빠른 시간 안에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외부 환기청정기와 실내 공기청정기를 설치해줘야 한다.

그럼 기초자치단체는 무엇을 해야 할까?가 숙제처럼 들려온다. 숙제를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할 것인가를 6.13 기초단체장으로 나서는 사람들은 숙고해야 한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에 젊은 인구들이 들어서면서 평균 연령이 38~39세 이다 보니 자녀들이 어리다. 유치원부터는 교육기관이다 보니 교육부가 예산지원을 한다고 하는데, 초민감층인 유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여성가족부 소관이다. 여가부의 예산대책도 필요하지만 김포시의 관심과 우선적 예산지원을 꼭 필요로 하는 계층이다.

어린이집부터 환경오염 청정지역을 선포하고 지원하면서, 여력이 있다면 유치원으로 폭을 넓혀가야 한다. 또한 노인들도 건강상 민감계층인 만큼 노인들이 모이는 노인대학이나 노인정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조례로 정해 의무화시키고 지원해줘야 한다. 김포만의 미세먼지 측정망도 여러 개 설치해서 정보통신과를 이용한 경보등의 대기질 기상 발령들을 실시해야 한다. 미세먼지 마스크 정도의 원시적 방법으로는 불편하고 부족하다. 시민을 편히 숨 쉬게 하는 후보들의 공약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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