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발표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김동식 시장의 발언은 김포시민들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 당시 김포시가 신도시 예정부지로 수차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음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신도시는 김포시를 일대 변혁의 길로 이끄는 매우 중차대한 일인데도 몰랐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현 시장의 모습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
향후 김포시는 신도시, 양촌산업단지, 각종 택지개발로 급격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각종 난제를 풀고 임기를 마쳤을 경우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각종 일련의 개발과정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김포시가 각종 개발에 무기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든 사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게 된 셈이 된다. 또한 김포시의 자치단체장이 정부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는 아닐텐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혀 임기이후 95%의 수혜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도 바랄수가 없게 됐다. 오히려 과연 김포시장은 무엇을 했는가라는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까지 몰릴 수도 있다.
시장이 알고 있었는데 “김포시 발전을 위해 불가항력이었다. 최대한 주민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더라면 시민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김동식 시장이 신도시발표를 사전에 건교부와 논의했는데 하지 않았다고 허위발언했다면 이는 더욱 큰 문제가 된다. 이는 시의회 본회의 공식석상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허위발언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발언이 허위였다면 김동식시장 도덕성에도 큰 타격을 입게된다. 또한 이는 상황을 여기까지 몰고간 참모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주변에서 신도시와 관련해 참모들은 뒷짐지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평소 김시장에게 정책적 보좌 역할과 조언에 충실했더라면 공식석상에서 김시장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김시장이 아직도 공무원 사회를 장악하지 못해 거의 모든 책임을 시장이 혼자 짊어지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 시점에서 김포시장은 흔들림없이 똑바로 서야한다.
<김만구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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