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여성가족부는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청소년 정책의 근간이 될‘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저출산과 저성장, 4차 산업혁명등으로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흐름 속에서“현재를 즐기는 청소년, 미래를 여는 청소년, 청소년을 존중하는 사회”로 정책비전을 설정하고 청소년 참여 및 권리증진,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 청소년자립 및 보호지원 강화 청소년정책 추진체계 혁신 4대 정책 영역을 수립했다.
  
5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의 비전은‘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청소년이 꿈꾸는 밝은 미래’로, 5차와 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 중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청소년을‘미래’가 아닌‘현재의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데 있다. 

 이에 6차 기본계획에서는 기존 수립되었던 1~5차의 기본계획 중 청소년의‘주도적’이고‘참여적’인 활동지원에 대한 내용을 상당 부분 담고 있다. 
  
김포시는 2018년 2월말 기준 김포시 인구 40만명, 청소년인구는 약 6만8천명 정도다. 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서 강조하고 있는‘청소년 주도·참여형’활동의 경우, 김포에서는 2014년도부터‘김포시연합청소년운영위원회’를 구성, 활동기반 마련을 마련, 다양한 참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 청소년들의 자유롭고 솔직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청소년 욕구조사’룰 직접 진행하는 것은 물론, 관내 청소년 편의를 위한 청소년 수련시설모니터링 활동 등 김포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김포시연합청소년운영위원회.
본지에서 이철기 위원장을 만나봤다.

Q. 김포시연합청소년운영위원회, 어떤 위원회인가?

A. 청소년활동진흥법에서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과 같은 청소년수련시설에 청소년활동의 참여를 보장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청소년운영위원회(이하 청운위)’를 두도록 법적으로 정하고 있다.

김포내에서는 중봉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집3개소(사우·통진·양촌청소년문화의집), 김포시청소년수련원 총 5개의 청운위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 자치기구들이 함께 모여 김포시청소년들의 자유롭고 솔직한 의견을 대변하고 변화시켜보기 위해 연합한 위원회가 바로 김포시연합청소년운영위원회(이하 연합청운위)다.

연합청운위 '푸른나래'는 '푸를 청(靑)'과 날개의 순우리말인 '나래'를 합친 단어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날개처럼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Q.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

A. 김포시 청소년들의 의견들을 대변하는 권리증진캠페인, 수련시설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중 연합청운위 위원들이 가장 애정을 쏟고 보람있게 활동하는 일은 바로‘김포시청소년욕구조사’라고 생각한다.

매년 2월마다 100명 가까이 되는 청소년 위원들이 함께 모여 올해의 욕구조사‘주제’를 토론을 통해 정하고, 이후 각 분과별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임원진들이 함께 모여 설문지를 만들고 추진단을 꾸려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도 하고 있다.  

Q. 작년 김포시청소년욕구조사에서 어떤 의견들이 나왔나?

A. 2017년 김포시청소년욕구조사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11개교 총 3,000명의 청소년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위원회 청소년들이 주제선정부터, 설문지 제작, 설문진행, 결과보고서 작성 등을 직접 추진했는데 위원 소속 청소년들의 학교를 기준으로 설문이 진행이 되었다.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으로는‘청소년 이용시설 프로그램’항목으로 2014년과 2017년 동일하게 1순위로 조사되었다. 관내 청소년들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청소년수련시설’의 경우 대부분 도심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련시설이 아닌 영화관, 도서관과 같은 여가시설 또한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도심외 지역의 청소년들의 여가권과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장 보람 있었던 항목은“관내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활동과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는‘청소년수련시설’을 알고있는가”라는 문항에서 14년 89%에서 17년 93%로 증가된 결과를 봤을 때였다.

도움이 되는 청소년수련활동 3가지로는 14년에 스트레스 해소(27.5%), 여가시간활용(27.5%), 자기계발(18.3%)로, 17년에 문화예술 활동(18.7%), 자기(인성)개발 활동(15%), 봉사활동(13%) 순위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었다.

Q. 올해, 연합청운위의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자면?
 
A. 올해도 김포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욕구조사는 물론, 다양한 참여형 기획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한해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17회를 진행했고, 재단의 기관장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수련관 내 활동실 부족, 상시이용시설 종류 추가, 비상유도등 설치 등 31건의 개선사항을 제출했었다.

그 결과 수련관 증축공사가 진행되어 활동실 3개가 늘어났고, 당구대와 같이 청소년들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놀이시설등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휴대폰 충전공간 마련, 안전마개 설치 등 28건이 반영되어‘청소년들이 주인이 되는’청소년수련시설이 조성되었던 만큼, 올해에도 연3회 이상의 모니터링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인이되는 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전국 청소년운영위원회 워크숍 등에 참석해 다른 지역의 우수청소년 참여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보고, 김포시의 청소년참여 활성화를 위해 연합청운위에서 해야될 일들을 고민해보는 시간들도 만들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