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 김포대는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키우는 요람입니다. 김포대 동문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왔는지 밑바탕에 자리 잡은 생각은 결국 김포대 교정에서 싹트고 키워나간다고 봅니다. 저는 김포대 총동문회장으로서 2018년도 졸업(2.22)과 입학(2.28)을 맞이한 동문들에게 식장에서 그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지혜와 지식을 몇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학업을 성공적으로 완결하고 영예로운 졸업식을 맞이한 1,169명의 졸업생들에게 어렵게 공부를 마쳤던 만큼 김포대를 떠나는 그들이 그동안 모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로부터 큰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우리 김포대 졸업생들이 내딛는 한걸음은 작을지 모르지만 훗날 이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졸업생들에게 도도새와 메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도도새’는 천적이 없어서 멸종한 새입니다. 도도새를 긴장케 하는 맹수들이 없는 생태환경이 도도새를 날게 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날개가 퇴화한 것입니다. 익숙한 환경에 적응해 날개짓을 잊어버린 도도새처럼 누구나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졸업생들이 도도새의 멸종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것은 외부의 도전과 시련이 없으면 멸망한다는 교훈을 배워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메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논에 미꾸라지를 키울 때 한 쪽 논에는 미꾸라지만 넣고 다른 한 쪽에는 미꾸라지와 메기를 넣어 키우면 어떻게 될까요? 메기를 넣어 키운 쪽의 미꾸라지들이 훨씬 더 통통하게 살이 찐다고 합니다. 미꾸라지가 천적인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항상 긴장한 상태에서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더 많이 먹고 더 튼튼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적절한 긴장과 자극이 있을 때 자신이 원하는 존재로 발전해 갈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졸업생들에게 우리가 꿈을 이루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이치를 깨우쳐주고 싶었습니다. 어떤 상황과 조건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 막더라도 ‘도도새와 메기’의 교훈을 기억하며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욱 더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교문 밖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당당하고 힘차게 앞으로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하였습니다. 졸업식장에 참석한 많은 학교관계자는 이 부분에서 뜨겁게 공감했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반면에 1,500여명의 신입생이 김포대 새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총동문회장으로서 신입생 환영 축사를 하면서 앞으로 동문회가 기회 있을 때마다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입학식 그 날부터 내딛는 대학생활의 첫 걸음이 그들의 인생을 살찌게 하고 성장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몇 가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저는 먼저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이제 어른이 되는 관문에 서 있는 성인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성인이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삶의 태도를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 것입니다. 아울러 신입생 시절부터 새로운 현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학습능력’을 키워주면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직 열정을 갖고 미치도록 꿈을 갈구하는 젊음에게만 길을 허용하는 시기,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는 젊음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는 시기는 바로 지금, 매 순간에 집중하여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매진하라고 독려했습니다. 또한 신입생들에게 열린 기회의 문은 좁지만 자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자에게는 좁은 문을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가질 수 있다는 삶의 이치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인다는 성경말씀도 전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입학생들에게 “씽크 디퍼런트(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는 애플의 광고를 떠올려 보도록 했습니다. 이 광고는 파산직전에 몰렸던 애플이 다시 부활해 오늘날의 위치에 올라서게 한 계기가 됐던, 애플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유명한 광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다가는 절대 그들을 넘어설 수 없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이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간이 성숙해진다는 것은 삶이 지닌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삶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왜 한 가지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뒤쫒아갈까요!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움직일 힘과 재능을 가졌고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어느 곳에서든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결국 신입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 대학생활 마칠 때까지 자기답게 살기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인생선배로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저는 김포대 총동문회장으로서 이번에 졸업하는 동문이나 입학한 동문이나 21세기 실용인재의 산실인 김포대에서 그들이 꿈꾸는 세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며 그들이 김포대 동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신광식
김포대 총동문회장
전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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