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교육감, 경기도지사 및 김포시장, 경기도 의원, 김포시의원 등을 뽑는 선거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방분권 개헌논의가 진행중인 데다 지역적으로는 인구 60만의 김포를 지향하며 수도권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구축의 비전실현이라는 과업 미션이 놓여 있다.

이러한 전환점에서 지방자치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김포의 일꾼들을 뽑는 이번 선거는 40만 김포시민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택임엔 틀림없다. 그러한 맥락에서 정치권이나 선거관리 당국에서도 공명선거 의지가 분명해야 하고 특히 공무원들은 선거에 대한 중립의지가 확고해야 하고 기강 해이로 인한 행정공백이 절대 생겨서는 안된다. 이러한 기본 여건이 갖춰진 공정경쟁의 장에서 김포를 이끌어갈 참 일꾼들의 선의의 경쟁이 치러져야 한다. 후보자들은 기본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아야 하고, 특히 리더격인 시장은 최소한의 필요충분요건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 한다.

첫째는, 전문성(Specialization)을 갖춰야 한다. 지지부진한 개발사업 등 산적한 과제와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김포에 대해 꿰뚫고 있는 능력자(Master)로서 말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셋째, 적극적(Active)이고 미래지향적인 긍정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넷째, 진정성(Real)을 갖고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인물이어야 한다. 끝으로,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Trust)할 수 있는 스마트(SMART)한 지도자라야 한다.

특히, 신도시지역과 구도심간 다양한 부문의 지역 불균형 격차가 크게 병존하는 현 상황에서 김포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지속발전가능한 성장 동인(動因)을 이끌어 내야하고, 그것이 곧 양질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일이야말로 이번 당선될 지역 일꾼들의 핵심 미션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6.13 선거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김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곳곳마다 정리가 덜 된 지금의 모습에서는 ‘김포만의 색깔’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쉽지않다. 자체 살림규모 1조원 원년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야말로 김포의 ‘발전’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김포의 운명을 좌우할 위기인 동시에 기회의 선택이다. 역량과 자질을 갖춘 자리에 적합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시장 및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은 이미 알려진 대로다. ‘탄핵’과 ‘적폐’로 얼룩진 과거 정권의 심판과 청산의 끝자락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5천2백만 국민은 물론, 40만 김포시민에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곧 쏟아져 나올 후보들의 많은 공약과 진면모를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설 익은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쓸만한 것, 꼭 필요하되 지속가능한 것만을 짚어내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런 연후에 성숙된 유권자의 잣대로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결과가 비로서 김포의 운명을 가름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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