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이 서울시가 지하철 5호선의 차량기지이전 및 노선연장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방화동 건폐장 이전과 관련하여 건폐장의 실제 처리시설 면적은 전체 부지의 8%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홍철호 의원은 5일 김포시 대곶면, 월곶면 및 운양동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의정보고회에서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당초 방화동 건폐장이 언론 등에 의하여 6만 3천평 규모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건설폐기물을 실제 「분리, 선별 및 파쇄 하는 중간처리업소」는 1개소로서 이전 및 개발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는 전체 부지면적(209,630㎡, 6만3천4백평) 중 8%(16,157㎡, 4천8백평)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중간처리업소를 제외한 전체의 92%에 달하는 부지(193,473㎡, 5만8천5백평)에는 건설폐기물 단순 수집 및 운반 업체, 고철수집업체, 물류운송업체, 주차장업소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체육시설과 공원 등의 일반시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폐장 이전시 전체 6만 3천평 규모의 대체 이전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아닌, 중간처리업(8%, 16,157㎡, 4천8백평) 등의 건폐장 직접부지만 조성하고 나머지 기존 일반부지의 경우 서울시가 민간에 보상만 해주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철호 의원은 이 달 초 방화동 건폐장 지역을 직접 방문해 건폐장 대표 및 강서구청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고, 담당 실무자들과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이어 홍 의원은 “건폐장 문제는 엄연히 서울시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고 이를 풀 수 있는 ‘문제 해결의 키’는 이전대상부지 광역단체장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행법상 관계 지자체 등의 협의 및 허가가 없다면 건폐장은 이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회의원 티’를 내지 않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해서라면 국회의원이라도 정부와 지자체의 실무담당자까지 직접 찾아가서 실무 협의 및 설명하고 열심히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강신도시와 김포 북부 5개 읍면을 역차별 받지 않게 함과 동시에 수도권으로서 제대로 된 김포의 도시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5호선 연장문제의 실마리를 하나씩 적극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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