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평창올림픽, 절묘한 한반도 해법으로 가라
박태운 발행인

임효준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7번의 발목, 정강이, 허리가 부러지는 큰 수술을 겪고 따낸 인고의 시간이 뒷받침한 값진 쾌거다. 북한 특사의 깜짝 방문과 남북대화의 새로운 시작점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절벽처럼 꽉 막힌 한반도 정세가 술술 풀릴까를 걱정한다. 당장은 미국의 불만을 해소시키고, 북한의 기만을 다잡는 것이 우선이다. 무릇 임효준 선수의 고난 뒤 영광처럼 한반도에도 그간의 고통과 불통이 기적처럼 해결되는 영광을 고대한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의 가장 큰 선물은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올림픽 기간 중에 설 연휴가 있어 우선 세계인의 축제를 우리 안방에서 즐길 수 있기에 모처럼 떨어졌던 가족들과 함께 더 큰 기쁨을 나누고 풍성한 화젯거리들로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이념과 정치적 관계를 떠나 참여하는 신성할 만큼 오직 하나의 축제가 있다면 올림픽이 유일하다. 올림픽이 주는 메시지도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이며 참여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의 올림픽이 주는 특별한 선물은 남북대화가 올림픽과 연관하여 생성 계기가 되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대규모 북한의 응원단이 참여하는 성사가 이뤄졌다.
그 와중에 백미는 북 김정은 동생 김여정이 특사 자격 방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한 일이다. 평소라면 김여정이 특사로 올 수 있지도 않고 그럴만한 조건과 계기도 없었기에 평창올림픽의 타이밍은 그야말로 절묘하다.

김정은은 작년 11월 핵 무력 완성 선언을 함으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 제재에 세계가 동참하는 추세가 확산되는데 불을 질렀고 미국의 중국 압박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북한 통상교류가 거의 막혀가고 있고 더 강도 높은 미국의 제재 방안이 뒤따를 상황에 있다.

향후 미국의 선택은 자명하다. 대북제재를 전 세계적으로 펼쳐 경제뿐 아니라 외교도 고립시켜 북한을 고립무원의 섬으로 전락시켜 항복을 받거나 작은 규모의 핵폭탄으로 북한의 선별적 지점을 타격하여 초토화시키는 전략이다.

소폭탄의 핵무력은 중국과 러시아도 개발 중인 무기로 미국만 유일하게 확보한 기술이라 한다.

대규모 핵폭탄은 북한의 어느 지점에 투하해도 중국과 한국, 일본이 동일한 피해 당사국이 된다. 그러나 소규모 핵은 필요한 지점만 선별적으로 초토화시킴으로 피해는 북한에 한정된다.
아마도 마지막 인계철선이었던 남한, 다시 말하면 미국의 북한 공격과 북한의 남한 공격이라는 등식도 북한이 망하면서 남한을 쳐봐야 아무 실익도 없다는 것이고 오히려 남한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적만 만드는 꼴이 되어 허망할  뿐이다.

북한은 이제 경제적 궁핍과 국가를 운영하는데 기본적 자원과 조건들이 고갈되어가고 국민들은 민심이 이반 되고 군을 비롯한 국가운영체제들의 불신감이 깊어감에 따라 자체적인 대대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처럼 이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네고시에이터가 되어 미국과 북한과 보다 더 솔직하고 진정한 협상을 끌어내어 준다면 한반도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북한과의 평화도 정착하는 큰 성과를 이룩할 수도 있다.

미국의 북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 포기는 풀 수 없는 등식이다. 우선은 미국의 명분을 살려주는 협상이 긴요하다. 핵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동결하고 미사일 정수 조정과 사거리는 괌에 도달할 정도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폐기하며 연도별 핵 감축 계획을 세우고 주한 미군은 비핵화될 때까지 주둔하며 북한의 경제지원과 맞물려 빅딜 하는 협상을 한다면 장차는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은 짧은 시간 내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함으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져 피차 손해가 없는 셈법이다. 물론 정권도 유지된다.

한반도가 폐허가 되고 남한은 일본에, 북한은 중국에 예속되는 악몽 시나리오를 북한도 알아야 한다. 당분간 남북 모두 통일이라는 말은 피차 경계해야 남북의 통로가 보일 것이다.

기회를 잡았으면 사즉생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세계에 명백히 천명해야 하고, 북한도 시간 끌기, 벼랑 끝 전술은 이미 안 통하는 낡은 전략이라는 인식 위에서 새로운 생각들을 발출 할 때다.

미·중은 한반도 안정을, 한·일은 북한 핵에서 벗어나는 대가로 북한의 실질적 지원을 맡으면 된다.

미국은 현 세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 문명국이다. 자국의 불이익과 안전의 침범이 없다면 분명 활로를 찾는데 도와줄 것이다.

올림픽의 성화가 달 항아리에서 훨훨 타오르듯 세계의 젊은 기운들이 그 성스러운 모습과 기세로 한반도에 천우신조의 행운이 깃들도록 국민 모두 염원을 다해 보자.

박태운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박태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