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의 10% 흡수.. 시민들 기대 커

지난 9일 김포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 일부 구간에서 시승식을 했다

김포시와 서울시를 잇는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이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9일 양촌읍 한강차량기지~걸포북변역 구간에서 시민 탑승 시험운전을 오전, 오후로 나눠 총 세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이 구간은 전체 10개 역 가운데 6개 역 구간에 해당한다. 오는 11월 개통예정인 김포 지하철은 총연장 23.67km에 정거장 10개소와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차량 46량을 2량 1편으로 편성, 23편 배차 운행한다.

2014년 3월 착공 뒤 1월 말 현재 터널 및 궤도부설과 차량 반입이 모두 완료됐고,  전기·통신·신호 등 후속 공정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전 구간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 출입구와 엘리베리이터 설치, 내부 건축마감과 도로 복공판 철거 및 재포장 등 모든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시민 시승을 하게 된 배경에는, 차량 반입 및 가시적인 공정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데다 향후 지하철 이용을 적극 홍보하는 차원에서도 실시하게 됐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2천여명이 시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기동과 운양동 역 구간은 지하관로, 주택가, 암반 지역 등으로 인해 다른 구간 공사보다 공정이 한 두 달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측 관계자는 ‘예정대로라면 오는 5월이나 6월에 무인 시험운전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운전에 동승했던 김포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규모에 있어서는 많은 김포시민을 담아낼 수 있을지 다소 우려가 되긴 하지만, 시승을 통해 시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운행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한 시민 허신영씨는 “새댁이 꼭 갖고 싶던 분에 넘치던 살림살이를 선물받고 흐뭇하게 바라보는 느낌에 첫 집을 장만한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고 시승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 “지하철이 개통되면 초기에는 하루 지하철 이용승객이 약 9만명으로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하루 이동 교통량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유영록 시장은 “재정사업으로 건설되는 김포지하철의 이용률을 높이고 시민들의 궁금증도 해소하기 위해 시민과 시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하철이 개통되면 차량기지가 있는 양촌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30분, 환승 뒤 강남이나 서울역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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