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초등학교(교장 마상화)가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격려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 8일 개최된 금성초등학교의 ‘이야기가 있는 졸업식’은 졸업생 5명이 울고 웃으며 지냈던 일 년 살이 영상일기로 막을 열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형식적인 상장수여식 대신,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끼와 잠재성을 발굴하여 유쾌하게 칭찬하는 ‘금성어워즈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두개의 심장을 가진 나'상, '대한민국 코딩의 거장'상, '미슐랭 가이드 인 금성'상, '미래의 피카소'상, '우리역사는 내가알린다'상 등 방태준 6학년 담임 교사는 일 년 간 지도하며 느낀 점을 톡톡튀는 상장 제목과 문구로 만들어 시상하고, 장래희망과 관련된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졸업생의 자축공연, 금성후배들의 졸업축하 클래식 기타 연주와 합창공연이 이어졌다.
금성초등학교 마상화 교장은 “형제자매보다 더 끈끈한 우애로 함께 했던 다섯 명의 샛별들이 금성의 품을 떠난다. 지역사회에서 바른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배려해주셔서 한명의 낙오자 없이 졸업할 수 있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여도 희망의 내일을 만드는 씨앗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것을 믿는다. 금성초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서로 믿고 존중하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21세기형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은 금성초등학교의 교육철학이 담긴 특별한 통과의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성초등학교는 2018년 3월 1일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된 민통선 접경지역의 학교로,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며 성장하는 배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