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 눈높이 맞는 역사 교육 활발

김포는 예로부터 세곡을 싣고 올라오는 수로교통의 요충지로, 지리적 배경이 발판이 된 상업의 중심지였다. 특히 18세기 후반부터 1920년대 사이 김포일대의 많은 장시 중 양곡 오라니 장터는 김포와 통진을 포함해 가장 활발한 중심 장이었다.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내던 장시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맞이하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염원의 장으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포에서 가장 활발하게 장이 섰던 양곡 오라니 장터에서는 약 11,000명, 월곶면 군하리 장터에서 약 1,250여명 등 3월 22일에서 29일까지 8일간 만여명 이상 모여 대규모 만세시위가 펼쳐진 바 있기도 하다.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목숨을 걸었던 조상들의 독립운동 덕분에 우리는 우리고장과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현재 김포에서 태어난 이들조차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아는 이들은 몇 되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우리 고장과 역사에 대해 알 기회는 현저히 적다.

대규모 만세운동이 펼쳐진 양촌면에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의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이하 독립운동기념관)이 설립되어 있다. 현재 독립운동기념관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체험활동 운영을 진행, 우리 고장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진행된 ‘태극기 이야기 상설전시’ 등 김포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과 다양한 역사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자기 주도적 역사 교육을 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우리 고장 김포독립운동사 및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와 함께 하는 창작공작소’, ‘김포 근현대사 신문 만들기’, ‘나만의 우리나라 상징 우표만들기’ 등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운영해 온 바 있다.

이번 주말, 우리 고장의 역사를 익힐 수 있는 곳 ‘독립운동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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